개나리 - 나순옥
살강살강 살얼음 풀리던
그 길목에서 당신을 만나고
가슴 파래지도록
당신을 기다리며
황사의 눈가림도
산들바람의
꼬드김도 견디어 냈습니다
비는 내리는데
젖은 고개 떨구고
지나는 이 마다 당신인 듯하여
곁눈질에 지친
내 얼굴을 그리움의
무게에 짓눌려 지고 말았습니다
꽃 진 자리
파란 잎은 아픔으로 돋고
전설되어 떠 도는
당신 이름에 슬픔은
심장 가득 철썩철썩 파도쳐도
그 길목
노란 등불 밝혀
끝없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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