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내 아픈 그리움아! 내 아픈 사랑아! - 이민숙

행福이 2008. 11. 3. 11:35

내 아픈 그리움아! 내 아픈 사랑아! - 이민숙

내 아픈
고열 속에서
늘 깨어 있는 당신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면서도
입술 가득 또렷이 부르는
당신 이름 석 자에 눈물이 납니다

너무 아파서
내려다 본 가슴 안에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멍든 가슴이 날 울립니다

천연덕스럽게 빛나는
별빛이 못내 서글퍼
눈 감아 버리면 그만인 것을

이렇게 아픈 가슴
동여 메고 울어야 하는
서글픈 내 사랑아!

눈 속 가득히 차 올라
한 방울 눈물로
당신 그리움 태어나면
이 그리움 끝이 날까

말하지 못한 그리움이
떠다니는 하늘가에 그립다.

작은 엽서 하나 가득 채워
우표 한 장 없이 부치면
당신이 어느 하늘 가에서
내 그리움 받아 볼 수 있을까.

소리내어
울지 못할 내 그리움아!

아프다고 소리
지르지 못할 내 사랑아!

어느 하늘 가에서 미친 듯
나부끼고 있을 내 사랑 내 그리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