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그립다 그리고 보고싶다 - 손정민

행福이 2008. 11. 24. 11:12

💐그립다 보고 싶다 - 손정민💐

간밤에도 이불을 둘둘 말아서
꼭 끌어안고 뒤척이며

혀끝에 굴리던 간절한 말
그립다 보고 싶다

계절이 모퉁이를 돌아
겨울로 들어선 지가 언제이든가,

내 안의 그녀 생각을 하면
늘 보고 싶고 늘 그리운 사람이라서

까치발을 하고
하늘 너머 그녀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히히 하며 웃는 모습이
내 영혼을 녹이고 있어서

조몰락거리던 외로운 그리움을
아름다운 월성동 언덕배기

푸른 집 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라 놓습니다.

너무 그립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다,

*혜암(慧庵)손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