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사랑하는 사람에게 - 雪花:박현희

행福이 2009. 2. 2. 10:34

☔️사랑하는 사람에게 - 雪花 박현희☔️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그리움의 끝자락에는
사계절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흐르는
당신이 있습니다.

동지섣달 잠 못 드는 긴긴밤에
함박눈 소리 없이 소복소복 쌓이면
당신을 향한 하얀 그리움 또한
차곡차곡 쌓여만 갑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
당신 계신 곳으로

자유로이 훨훨
날아갈 수 있으련만
까만 밤 은은한
수은등 불빛 너머로
보송보송
탐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이
오늘 밤은
유난히도 곱고 아름답네요.

내일 아침이면
온통 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은빛 세상일 테지요.

설원 속에 곱게 핀 영롱한 눈꽃만큼이나
내 사랑도 당신에게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순백의 사랑으로 내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