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가 되고 싶다 - 이해인
친구야 네가 너무 바빠 하늘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잠시 네 가슴에 내려 앉아 하늘 냄새를
파닥이는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래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모든 이를 다 불러 놓을 넓은 집은 내게 없어져도
문득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다시 짓는 나의 집은
부셔져도 행복할 것 같은 자유의 빈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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