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고백 - 박성철

행福이 2011. 5.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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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알고부터

사랑하는 일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넘쳐나게 담아도

또 빈자리가 남을 수밖에 없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랑은...

 

눈물이 마를 그 날까지

내 전부를 내주고도

허물어지지 않을거라 믿었던 그대에게

이제야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일만이

내 사랑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사랑 받고픈 욕망 또한

내 사랑의 절반이었음을...

 

그대를 좋아합니다

그대를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알고 계신 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이 땅을 발딛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숨결 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수많은 손들 중에

그대 지친 어깨를 토닥거려 줄

내 거친 손하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모르신다해도

그대에게 사랑받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가진 사랑

온전히 다 전하지 못함을

늘 염려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