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 봐..

행福이 2011. 5. 4. 17:36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 봐*

 

 

 내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부터 잊어볼까...

한눈에 알아보던 그 걸음부터 잊어볼까...

나만을 보고있던 그 눈동자부터 잊어볼까...

매일 설레었던 그 느낌부터 잊어볼까...


 

 

아니면...

이별을 말하던 그 목소리를 잊어볼까...

멀어져만 가던 그 걸음을 잊어볼까...

한없이 추락하던 그 느낌부터 잊어볼까...

도대체 어떻게 당신을 잊어야할까...

눈에 가득 눈물로 다가와서는

가슴 한편을 그냥 두드립니다.

 

 

목소리를 막아가며 두드립니다.

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허공에서 흩어지고 잡지 못했던

미련들은 산 마루에 걸려 있는데

가슴 한편의 문을 틀어 막으며

잊는다는 다짐은 세월 앞에 두었습니다. 

 눈물이 가슴을 채울까 봐

부르지 못합니다.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 봐 부르지 못합니다.

 

 

한 점 바람에도 팔랑 이는

나뭇잎처럼 흔들리지 않으려고

그리움도 그렇게 털어버립니다

그러나 가끔은 말입니다.

아주 가끔은 말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의 강둑에 서서

혼자 가만히 눈물로 불러보는 이름이 있습니다.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