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그리움 - 용혜원

행福이 2011. 11. 2. 18:31

💐그리움 - 용혜원 💐

꽃이 핍니다.

예전엔
그대 가슴에 안김이
이제는 횡하니 비어옵니다.

사랑할 때는 꽃술을 머금은
그대 입술 에 빈 잔이었습니다.

미워할 때는
바람에 닿은 초불처럼
조각 난 마음조차 꺼졌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기에
이 몸을 이토록 불사릅니까.

당신도
풋사랑 중에 단 한 사람,

그 외에 나에게
무엇이기에 이리도 사로잡습니까.

이제라도 오십시요.

내 마음에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