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나눔방☆

도모지(塗貌紙)의 뜻.

행福이 2012. 1. 5. 08:36

도모지(塗貌紙)를 아시나요?

塗 진흙 도. 
貌 얼글 모. 
紙 종이 지.

都 도읍 도. 
無 없을 무. 
知 알지.


황현(黃玹:1855~1910)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 보면
흥선대원군이
천주교 도들을 처형할 때,
마을 장정들로 하여금
마을 마당 한복판에
통나무 기둥을
세우고 범인을 묶어
꼼짝을 못 하게끔 한다.

그러고서
물에 적신 창호지를
범인의 얼굴에 붙인다.
한 겹 두 겹 붙여나가면
숨을 쉬기가
차츰차츰 어려워진다.

그렇게 해서
서서히 죽어가게 했다 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때 얼굴에 붙이는 종이를
"도모지(塗貌紙)"라 하였습니다.

천주교도들은
아무리 "도모지(塗貌紙)"를
얼굴에 붙여도
한 사람도 배교(背敎)를
한다거나 다른 천주교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입도
열지 않았다 합니다.

‘아무리 해보아도 안 된다’라는
뜻의 ‘도무지’라는 말이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인데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단어가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는 실제 삶에서
조금만 힘들어도
‘도무지 안 된다.’는 말을
쉽게 사용합니다.

도무 지라는 말이
‘순교를 각오한 결의’에서
나온 말인 것을
알고 나면 그 말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목숨을 걸고 해도
안 되는 일 ’이라면
‘도무지’가 맞지만,
그 외에 조금 힘든 일을 가지고
‘도무지’라고 해서는
  안 될것 같습니다.

'정보*나눔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배추 영양성분과 효능  (0) 2012.01.13
옥수수 수염의 영양성분과 효능  (0) 2012.01.06
놀라운 가지고추의 성분과 효능  (0) 2012.01.03
대파의 효능  (0) 2011.11.07
목화의 성분과 효능  (0) 201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