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새 하얀 연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 雪花:박현희

행福이 2012. 4. 28. 10:09

새 하얀 연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 雪花:박현희.

이른 봄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매화(梅)
청초한 자태로
은은한 향기를 발하는 난초(蘭)

늦가을 된서리
맞으며 피어난 국화(菊)
그리고 사계절
푸름을 유지하는 곧은 대나무(竹)
이 네 가지를 흔히
4 군자(四君子)라 일컫더군요.

그러나 본디
진흙탕에서 뿌리를 내리면서도
혼탁함에 전혀 물들지 않고
청정한 꽃을 피워내는
충효와 절개의 상징인 연꽃(蓮)이
사군자에서 제외되어 좀 아쉽네요.

매난국죽(梅蘭菊竹)사군자(四君子)가
제 아무리 빛과 향기를 자랑 한다지만
더러움 가운데에서도 때 묻지 않고
맑고 청정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만큼 아름다울까요.
그뿐만 아니라
새벽이슬 듬뿍 머금은
싱그런 초록 연잎 위에
옥구슬처럼 또르르
맺힌 아침 이슬방울은
또 어찌나 맑고 영롱한지
보석보다도 더 아름답게 빛나지요.

그러니 매난국죽(梅蘭菊竹)에
결코 흐트러짐 없는 효와 곧은 절개
그리고 고고와
순결을 자랑하는 연(蓮)
하나를 더 보태어
매난국죽 연(梅蘭菊竹蓮)을
가히 5 군자로 칭하고 싶군요.

하여 사람으로 나서
단 하루를 살더라도
주위를 환하게 하는
맑고 청정한 연꽃을 닮아
새하얀 연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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