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 정호승
가난한 사람들이 꽃으로 피는구나!
폭설에 나뭇가지는 툭툭 부러지는데
거리마다 침묵의 눈발이 흩날리고
나는 인생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차가운 벽 속에 어머니를 새기며
새벽하늘 이우는 별빛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하는 인생이 되기로 했다.
희망 속에는 언제나 눈물이 있고
겨울이 길면 봄은 더욱 따뜻하리
감옥의 풀잎 위에 앉아 우는 햇살이여
인생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창 밖에는 벼랑에 핀 노랑제비꽃.
'사랑*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 속의 두사람 - 용혜원 (0) | 2013.07.16 |
---|---|
달맞이 꽃 - 진숙자 (0) | 2013.07.05 |
눈이 내리면 더 그리운 사람 - 이효녕 (0) | 2012.12.11 |
사랑의 털실 - 이해인 (0) | 2012.12.04 |
추억의 책장을 열면-雪花:박현희 (0) | 201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