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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상차림,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행福이 2023. 10. 28. 11:15

고사 상차림,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우리는 사업개업식이나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돼지머리를
앞에 두고 고사를
지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서도
미신과의 만남이 계속되고 있는
데에는 돼지머리”라는
우리말에서 알게 모르게
연상되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가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을 하여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도
전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고사용 돼지머리 만드는 방법🍊


돼지머리는
푹 삶으면 안되요.
10분 정도(반쯤)익힌 다음
찬물에 담궈주신 다음에
박카스 병  같은 사이즈를
입에 물리고 귀도 만져주셔야
예쁘게 웃고 있는
고사용 머리가 됩니다

※너무 오래 삶 으시면 다 터집니다.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1


우리 민속인 윷놀이에서
‘도’는 돼지를 상징하는
동시에 ‘시작’을 의미하여
“첫 도는 살림 밑천”이라고 한다.
“시작이 반”이라 하므로
돼지머리를 차려 놓고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2


돼지’는
‘돼지’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잘되기를 바라는 뜻의
‘돼야지’와 발음이 비슷하다.
그리고 ‘돼지’라는
말 역시 잘 되어가는
상태를 이르는 ‘되지’와
발음이 유사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일이 계속
잘되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3

돼지는 노상 꿀꿀거려서
‘꿀꿀이’라고도 하므로
자연스레 ‘벌꿀’이 생각나고,
또 돼지는 틈만 나면 꿀맛 같은
단잠을 자므로 ‘꿈’이 연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는
돼지머리를 매개물로 하여
이상의 ‘꿈’이 실현되는
‘꿀맛’ 같은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이유 4

돼지의 한자말 '돈'은
우리말 '돈'과 같은 소리말이다.
다산성인 돼지가 새끼를
많이 낳듯 많은 돈을 벌어
부귀영화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돼지
주둥이에 돈을 물리는 것이다.

고사상 차리는 방법


1. 현수막

고사상 가로폭보다
조금 크게 제작하여 상뒤에
세우거나 지장물에 부착

2. 병풍

고사상 뒤에 펼쳐 세움
(주로 실내에서만 사용)

3. 고사상

120㎝ × 240㎝ × 12㎜ 합판, 제단높이 40㎝ 내외가 적당.
한지 등으로 상다리까지 가림
(압정, 호치케스)

4. 촛대

은박지등으로 감고
종이컵을 뒤집어 씌우면
바람을 막을 수 있슴.

5. 떡시루

손잡이 부분에
북어 머리를 위로하여 끼움.

6. 고사용 한식

부피가 큰 것으로 3~4 가지를 진설

7. 돼지머리

입은 약간 벌어지고 웃는 모습

8. 과일

제기 위에 접시나 바구니 등을
얹고 푸짐하게 진설, 대추, 밥,
감, 배, 사과 등 계절에 맞는
과일 7~8가지 진설

9. 보조상

400㎜ × 500㎜ ×12㎜ 합판,
상높이 40㎝ 내외,

향로에 쌀 4/5 채운 뒤 향 3~4개를 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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