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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라는 말(言) - 이기주

"그냥" 이라는 말(言) - 이기주 버스 안에서 일흔쯤 돼 보이는 어르신이 휴대전화를 매만지며 '휴~'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모습을 보았다. 어찌 된 일인지 창밖 풍경과 전화기를 번갈아 바라보기만 할 뿐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있었다. 10분쯤 지났을까. 어르신은 조심스레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댔다. 우연히 통화내용을 엿들었는데 시집간 딸에게 전화를 거는 듯했다. "아비다, 잘 지내? 한 번 걸어봤다...? 대개 부모는, 특히 자식과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는 "한 번 걸었다"는 인사말로 전화 통화를 시작하는 경우는 상투적인 멘트를 꺼내며 말문을 여는 것은 아닐까. 행여나 자식이 "아버지, 지금 회사라서 전화를 받기가 곤란해요"하고 말하더라도 "괜찮아, 그냥 걸어본 거니까"라는 식으로 아쉬움을 드러내지..

나눔*좋은글♤ 2024.01.21

시간에 대한 명언글 모음

시간에 대한 명언글 모음 시간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라. 시간은 가장 현명한 법률고문이다. - 페리클레스 - 가라, 달려라, 그리고 세계가 6일 동안에 만들어졌음을 잊지 말라. 시간을 잘 붙잡는 사람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 이즈레일리 -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 롱펠로 - 그대는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나에게 청구할 수 있지만 시간만은 안된다. - 나폴레옹 - 가장 바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갖는다.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많은 대가를 얻는다. - 알렉산드리아 피네 -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한 재료니까. 똑같이 출발하였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

격언*명언글⊙ 2024.01.18

눈 내리는 밤에 - 다산:정약용

🌧눈 내리는 밤에 - 다산:정약용🌧 " 南雪或雪 或霏微 "남쪽 지방 내리는 눈 눈 오다가 비 오다가 " 雪花壓竹 風不飛 "대나무에 쌓인 눈꽃 바람에도 아니 날려 " 槐身半駮 素練挂 "검은 홰나무 반쪽엔 명주필이 걸리었고 " 松頂一羃 靑針稀 "둥그런 소나무 머리 푸른 바늘 듬성듬성 " 深堂大丳 燒牛肋 "깊은 집에 큰 석쇠로 쇠갈비를 불에 굽고 " 火酒倒寫 紅霞色 "소주 부어 따르니 붉은 노을빛 이로세, " 酒酣喉焦 思復飮 "취기 돌자 목이 말라 자꾸 더 마시고픈데 " 橙橘梨榴 恣所噉 "귤이며 유자 배 석류 이것저것 먹어보네. " 金生吹笛 崔生唱 "김생은 젓대 불고 최생은 노래 부르자. " 曹公擊節 聲悲壯 "조공은 박자 치며 감탄 소리 비장타가 " 忽作白眼 怒睢盱 "갑자기 노기 등등 흰자위를 부라리며 " 叱..

나눔*좋은글♤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