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이쁜글◇ 1389

어여쁜 날 - 이근대

어여쁜 날 - 이근대 텅 빈 허공에 꽃이 피었다. 비가 와도 어여쁘고 추억이 불어와도 어여쁜 꽃잎 해가 솟아도 어여쁘고 달이 피어도 어여쁜 꽃잎 꽃잎처럼 어여쁜 너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새의 눈물도 어여쁘고 숲이 피워대는 바람도 어여쁜 봄 강물이 바다로 가도 어여쁘고 별빛이 태양에 시들어도 어여쁜 봄 내 마음에 너가 피어 있어서 더욱 어여쁜 봄날이다ᆢ - 이근대, '어여쁜 날' -

깜찍*이쁜글◇ 2013.08.31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또 만난다 - 이근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또 만난다. 글:이근대 울지 말아라. 그리운 사람은 언젠가는 또 만난다. 지구가 수천 번을 돌고 수천 번을 뒤척여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또 만나는 법이다. 잊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마라. 애쓰면 쓸수록 더욱 죽을 것만 같은 것이 사랑이다. 사랑의 그리움이다. 떠난다고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수천 번 세상이 바뀌어도 수많은 밤이 수천 번을 뒤척이며 울어도 가슴 속의 사랑은 살아 있다. 그 사랑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사랑의 편에 서 있다. 오늘은 죽을 만큼 보고 싶어 눈물이 나도 지금은 웃으며 그를 보내야할 때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 또 만난다.

깜찍*이쁜글◇ 201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