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이쁜글◇ 1389

당신은 나의 마음 입니다 - 이정하

당신은 나의 마음입니다 - 이정하 당신은 나의 마음 입니다. 느낌이 있어 그리웁고 생각이 있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아니라면 이런 마음도 품을 수 없겠지요. 조금은 빠듯한 일상의 하루도 당신이 있어 미소로 보낼수 있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당신이 있기에 늘 행복해지는 내가 있습니다. 오로지 당신만 생각하고 당신만 사랑할 줄 아는 난 당신의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힘들고 고단한 하루라도 당신을 기억하면 기쁜 하루가 되듯이 늘 기쁜 당신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안에 자리해서 늘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외로움도 이젠 그리움이고 사랑입니다. 이 모든 마음은 당신때문에 생겨난 알수없는 마음입니다. 그런 당신 사랑합니다. 멀리있어도 언제나 나의 생각 속에 있는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깜찍*이쁜글◇ 2013.06.18

기다림 - 이성복

기다림 - 이성복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 이제나 저제나 그대 오는 곳만 바라봅니다. 나는 팔도 다리도 없어 그대에게 가지 못하고 그대에게 드릴 말씀 전해줄 친구도 없으니 오다가다 그대는 나를 잊으셨겠지요. 그대를 보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지만 그대가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 가셔요. 나는 팔도 다리도 없으니 그대를 잡을수 없고 잡을 힘도 마음도 내겐 없답니다.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 이제나 저제나 그대 오는 곳만 바라보니 첩첩 가로누운 산들이 눈사태처럼 쏟아집니다.

깜찍*이쁜글◇ 2013.05.28

침묵으로 오는 당신 - 배찬희 시인

침묵으로 오는 당신 - 배찬희 시인 때론 천 마디 말보다, 그저 어깨 하나 내 주는 침묵이 더 좋지요. 가끔은 '사랑한다' 고백보다 고백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에, 후드득 더 쉬이 눈물이 쏟아지네요. '나 여기 있어요' 호들갑스럽게, 손 흔들지 않아도 그대 이미 내 곁에 와 있는데 여시처럼 배시시 웃지 않아도 거대한 침묵으로 나를 잡고 서 있는데 그래, 가끔은 박하 분 내음 폴폴 날리는, 그 모습보다는 방금 세수한 말간 얼굴로 그 무향(無香)으로 그 백치(白痴)로, 오늘은 그렇게 내게 오세요 사락사락 치맛자락 끌고 오는 소리 삐그덕 문 여닫는 소리 휘영청 달 밝아오는 소리 그래요 활짝 열린 귀만 데려 오세요 이미, 내 눈은 멀어졌으니. 그대, 침묵으로 오셔도 소리는 보이지요? 나, 고백하지 않아도 출..

깜찍*이쁜글◇ 201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