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좋은글♤ 1435

가장 하기 쉽고 듣기좋은말...좋은글 중에서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 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 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하고 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 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 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가슴 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 한마디는 고장 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

나눔*좋은글♤ 2006.01.25

참 좋은 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입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 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리라는 마음입니다...

나눔*좋은글♤ 2006.01.24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이외수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 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이제야 마음을 다 비운 줄 알았더니 수양버들 머리 풀고 달려오는 초여름 아직도 초록색 피 한 방울로 남아 있는 그대 이름... 아시나요?... 종일토록 아무 생각없이 태양만 바라보고 있어도 그대가 태양이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해바라기는 여름이 다 가도록 그대 집 마당 가에 서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나눔*좋은글♤ 2006.01.23

삶에서 중년을 흔히 노을 이라 합니다..

삶에서 중년을 흔히 '노을'이라 합니다. 뒤도 못 보고 뛰어만 온 삶이었어요. 물론 밝고 행복한 순간도 있었고, 어둡고 괴로운 순간도 있었어요. 해가 지듯이 중년이 되어보니 지나온 세월이 허망한 것 같지만 지는 해가 더 밝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가족들을 부양하다 보니 '고독'이란 말은 사치였어요. 이제야 뻥 뚫린 가슴에. 고독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남은 삶을 풍요롭게 하려면 새로운 마음 다짐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찬란하게 피어오를 '불꽃놀이'를 위해서요 노을 지는 풍경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렇게 미칠 듯 아름다운 것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그 장관에 숨이 막혀 오는 저녁, 한 번쯤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중년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노을처럼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중년의 당신은 ..

나눔*좋은글♤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