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1237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 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사랑*그리움♤ 2006.01.24

'보고 싶다'는 '사랑한다'이다...용혜원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든 말 중에 그 의미의 간절함을 가장 잘 전달하는 말은 '보고 싶다'이다. '보고 싶다'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는 벌써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사랑은 우리 눈 속에 있고 사랑이란 말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사랑이란 말은 우리 삶 속에 있다. 사랑은 눈으로 먼저 찾아온다. 사랑을 하면 그리움 속에 보고 싶어 진다. 이 세상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생각해보라. 참으로 기쁨이 넘치고 행복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보고 싶다'는 말을 좋아한다. '보고 싶다'는 말에는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보고 싶다'는 말에는 사랑의 모든 표현이 다 담겨 있다. 그 말은 그리움을 만들어놓는다. '보고 싶다'는 말은 사랑이 ..

사랑*그리움♤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