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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위원장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

행福이 2007. 12. 27. 10:22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위원장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

 

 

 2008년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인 이두식(60)

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현 홍익대 교수·서양화가)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예술 시민단체인 ‘예술과 시민사회’는 이교수가 2005년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받은 박사논문 ‘회화에 있어서의

직관적 감성 및 자율성에 의한 기운생동의 표현연구’를 한국어로

 번역한 결과, 본문의 85%가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 11개의 부분과 거의 똑같다며,

이 교수 논문의 일본어 원본, 한국어 번역본과 표절 대상으로

지목된 논문을 비교한 자료를 24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교수의 논문의 85% 정도가 국내 논문들의 문장, 각주, 문단 제목 등과 일치한다. ‘예술과 시민사회’ 오상길 대표는 “광범위한 표절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이렇게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기득권 세력으로 중요 문화정책에 관여하는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이 교수의 논문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두식교수는 홍익대 박물관장, 미대학장,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한국미술계의 대표적인 유명인사다.

이두식 교수는 24일 저녁 통화에서 “선행연구와 참고자료에 대해

각주를 달고 참고 문헌을 꼼꼼히 챙겨 명기했어야 하나 좀 더 꼼꼼히 챙겨보지 못해 생긴 일이다.

누락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교수의 표절논란은 그렇지 않아도 각종 불미스런 스캔들로

치명타를 입은 2007년 미술계에 또 한번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연초부터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수상작 선정에

뇌물과 로비가 오간 것이 밝혀져 미술계 관계자 50여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이어 7월에 터진 광주비엔날레 감독 임명자 신정아씨의 학력위조사건과

10월 이중섭 박수근 위작사건 파문, 11월 미술품 구입에

삼성그룹 비자금이 사용됐다는 김용철변호사의 폭로 등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교수의 표절논란이 다시 미술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