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모른다 - 賢智-이경옥🌼
나는 나를 모른다
내 안에 있는
허황된 꿈을 꾸는이여
나는 너를 모른다
한없는 욕망을
빈 바구니에 담아 놓고
다시 채우려만 하는 너를
나는 모른다 한다
나는 나를 모른다
잠시 감은 눈 속에 들어
떠나지 못하는 것들
눈을 뜨면 사라질까
다시 뜨지 못하는 것처럼
온갖 탐욕으로 얼룩진 마음을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나는 너를 누구냐 한다
나는 나를 모른다 한다
그림의 떡 시샘하는
눈 길로 바라보면서
나의 손아귀에 쥐어 보려 한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느낌도 모른 채로
움켜쥔 것들 흘려버릴까 노심초사하면서
나는 나를 모른다 한다
태어나 사는 동안의 모습은
내가 날 위로해서가 아니라
내가 반듯하게
서기 위함이라면서
그 선자리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바보에게 묻는 말처럼
혼자 뇌 아려 본다
나는 나를 모른다 하며...
'이별*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어쩌지 - 李慶愛 (0) | 2008.12.29 |
---|---|
숨 쉬듯 널 그리워하며 산다.. (0) | 2008.12.27 |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 이정하 (0) | 2008.12.26 |
오늘처럼 그리운 날 - 秋水:정 광 화 (0) | 2008.12.24 |
가장 슬픈시 - 홍수희 (0) | 2008.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