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방랑자 - 대안:박장락..🌼
새벽 시간을 쫓는다.
비수의 칼날을 세우고
심장을 도려내는
고독한 형상으로
진똥 별 떨어지는 어둠 속
구멍 뚫린 흐릿한
동공으로 빛을 찾는다.
무엇을 생각하다
굳어졌기에
열병을 앓는 이의 바람처럼
까만 망부석이 되어
대숲을 지나지 못하고 울고 있다.
상념으로 가득 찬
바람 든 가슴 한 조각
푸른 어둠이 침몰하여 갈 즈음
휘청거리는 육신을 가누어
고독과 싸우며
詩를 찾는 슬픈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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