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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건강기능식품.어떻게 먹어야 하나?

행福이 2006. 6. 22. 09:43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기능성식품,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이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기능성식품이란 일반 식품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어떤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기능성 청국장, 기능성 치즈, 기능성 김치 등이 그것이고, 우리가 흔히 건강식품 또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능성 성분을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든 것으로 현재 ‘건강기능식품법’이 발효된 이후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건강기능식품법에서 말하는 건강기능식품이라 함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정제ㆍ캅셀ㆍ분말ㆍ과립ㆍ액상ㆍ환 등의 형태로 제조ㆍ가공한 식품을 말하고, 기능성이라 함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수많은 건강기능식품 중에 최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오메가3와 글루코사민에 대해 알아보자.

 
지방산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는데,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이다.
포화지방산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버터, 치즈 등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야자, 코코넛, 쇼트닝, 마가린 등 일부 식물성 식품에도 존재하는 것으로서 다량 섭취 시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식품과 생선류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서 다시 이 불포화지방산은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는데, 이 중 오메가-3계 지방산은 다가불포화지방산 중 하나이다.
이 다가불포화지방산 (polyunsaturated fat)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필수 지방산으로 일컬어지며 우리가 오메가-3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메가-3계 지방산의 역할은 혈액내의 중성지방치와 혈액이 엉키는 성질을 감소시켜 심장질환의 발병위험을 감소시킨다.
 
오메가-3에는 EPA(Eicosapentaenoic acid)와 DHA(Docosa-
hexaenoic acid)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두 성분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고시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은 기능은 ①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되고 ②혈행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위의 두 기능 이외에 두뇌ㆍ망막의 구성성분이고, 두뇌 영양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았으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한 재평가에서 위의 두 기능만 인정된 상태이다.

오메가-3계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는 식품은 주로 등푸른 생선으로 참치, 삼치, 꽁치, 고등어, 연어, 청어, 숭어, 정어리 등을 일주일에 약 큰3도막(250g)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수영양소란 꼭 필요하긴 하지만 필요량이 충족되면 더 이상 섭취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오메가-3나 오메가-6 역시 소량만으로도 충분하다.

 
건강기능식품법 발효 이후 가장 히트한 품목 중의 하나인 글루코사민은 키틴 또는 키토산을 가수분해하여 얻은 단당류로 식용에 적합하도록 한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의 결합조직 등에 다량 분포되어 있고,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껍질에도 많다.
글루코사민은 연골의 성분일 뿐만 아니라 연골을 만드는 연골 세포를 자극한다. 연골에 글루코사민이 충분히 존재하게 되면 새로운 연골이 만들어지게 된다. 연골을 만드는 데는 콜라겐이나 콘드로이틴 등도 필요하다. 따라서 콘드로이틴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연골을 건강히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은 기능은 ①관절 및 연골의 구성성분 ②관절 및 연골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줌 ③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 등이다.

 
시중에 있는 제품 중에 글루코사민 100%라고 강조하는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종류에 따라서 글루코사민 함량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위에서 말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역할을 볼 때, 글루코사민 100%인 제품보다 콘드로이틴 등이 같이 처방되어 있는 제품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약이나 식품이 그렇지만 글루코사민도 과하게 섭취하는 경우 관절의 윤활제 성분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의 비정상적인 고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골의 재생면에서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어느 건강기능식품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주의사항이 있다.

올바른 식생활이 기본이고, 그것이 제대로 섭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보충해 주는 것이 건강기능식품
  이다. 따라서 음식도 한 가지만 좋다고 편식하면 문제가 생기듯이 건강기능식품도 어느 한 종류를 맹신
  하게 되면 도리어 섭취하지 않음만 못 할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그런데, 환자의 경우 식생활뿐만
  아니라 체내대사과정이나 약물과의 병용투여 등 생각지 못했던 문제들이 발견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강인이든 환자이든 적당한 운동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위해 광고나 주위의 소문만 듣고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어디가 불편한지 먼저 살펴드리는 것이 우선이 되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 이미현
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임상시험지원팀장, 약학박사
(www.ctcf2.com)
출처 : 365홈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