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48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 용혜원

그대 마음이 굳게 닫혀버리면 생가슴을 찢어놓듯 사무치는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어두운 밤 나뭇가지 끝에 붙여놓은 듯한 초승달처럼 애처롭게 흔들리는 내 마음을 아십니까, 그대 사랑이 이제껏 내 마음에 빈 바람으로 불어온 것입니까, 그리움도 기다림도 모두 다 던져버려야 오시겠습니까 나 홀로 버려두고 어쩌자는 것입니까, 사랑이 병이 들어 그리움의 피를 쏟아내고 있는데 어쩌자는 것입니까 내 가슴 안에 그대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두 눈을 감은 듯 잊어버리자는 것입니까, 내 마음을 달아오르게 하는 그대의 숨결이 듣고 싶은데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합니까,

사랑*그리움♤ 2008.10.20

[낭송시]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낭송:강기숙)

https://m.youtube.com/watch?v=ocBYP55W_x0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낭송:강기숙)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엔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감동*낭송시◇ 2008.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