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사랑할래요... 누군가 그랬습니다.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아파도 사랑할 거라고 날개 잃은 가여운 새가 되어 눈물샘 마를 날 없다 하여도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운 내 사랑이 말했습니다. 봄이면 꽃잎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님 그리워 울고 여름이면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보면 님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우수의 젖은 가을에는 황홀하게 물든 단풍들의 이별 노래가 구슬퍼서 함께 울고 눈 내리는 겨울에는 쓸쓸하고 외로워서 울었지만 그리움에 얼룩진 가슴 다 타버리고 한 줌의 재로 남는다 해도 사랑은 영원한 것이기에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바닷물을 처음 마실 때는 시원하지만 돌아서면 갈증이 더욱더 심해지기 때문이죠. 사랑의 목마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