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07

그대가 참 많이 보고픈 날입니다 - 풀꽃:한명희

❤️°그대가 참 많이 보고픈 날입니다°❤️풀꽃:한명희 언제쯤이면 내 마음속 애기를 그대에게 다할 수 있을까요 눈뜨면 그렇게 그대 그리움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이젠 가슴이 터질 듯 아프기만 합니다 그대에게 보고 싶다 말하면 될걸 이렇게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하는 세월들이 참 야속합니다 하늘 아래 같이 숨을 고르며 내 마지막 목숨인 것처럼 그대가 소중한데 이젠 그대에게 다하지 못한 말들이 오늘도 이렇게 입속에서 맴돌기만 합니다 그대가 참 많이 보고픈 날입니다.

사랑*그리움♤ 2023.12.27

가을 노래 1 - 이해인 수녀님

가을 노래 1 - 이해인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 되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 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가을 노래 2 - 이해인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 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어 눈..

깜찍*이쁜글◇ 2023.10.22

가을사랑 - 도종환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나의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하게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 저는 어둠 속에 있이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사랑*그리움♤ 2023.10.06

어머니와 아내의 생각차이 - 안도현

°°어머니와 아내의 생각차이°° 어머니는 거의 모든 물건을 살 때 시장으로 가고 싶어하고, 아내는 거의 모든 물건을 백화점으로 가고 싶어한다. 어머니는 파 한 단을 살 때 뿌리에서 흙이 뚝뚝 떨어지는 파를 사고, 아내는 말끔하고 예쁘게 다듬어 놓은 파를 산다. 어머니는 고등어 대가리를 비닐 봉지에 함께 넣어 오지만, 아내는 생선 가게에다 버리고 온다. 어머니는 손주들의 옷을 고를 때 소매가 넉넉한 것을 고르지만, 아내는 아이의 몸에 꼭 맞는 옷을 사려고 한다. 어머니는 내일 입힐 것을 생각하지만, 아내는 오늘 입힐 것만 생각하기 때문이다.°°신발을 살 때도 그렇다.. 어머니는 한 치수 더 큰것을 아내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을 고른다. 어머니는 값을 따지고, 아내는 상표를 따진다.°°옷에 때가 묻고 더러..

나눔*좋은글♤ 2023.03.21

행복 을 부르는 노래 .. 권연수

그대와 나, 우리들의 마음속에 늘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고 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가 그치지 않는 포근한 봄날들의 연속이라면 참 행복하겠소이다.. 그대와 나, 우리들의 삶을 마치는 그 순간, 최후까지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스한 봄날의 한적한 오후처럼 꽃과 벌 나비처럼 공존공생하며 서로 아름다운 관계가 되어서 그대와 나, 아름다운 삶을 살고 꾸려나가며 영위할 수가 있도록 서로, 서로 가슴으로 안아준다면 참 행복하고 좋을 것만 같소이다.. 온갖 새들이 숲 속에서 아름답게 지저귀며 노래하듯이 우리 서로 먼저, 새가 되어 아름다운 노래를 상대방의 귓전에 들려주는 천사가 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소이다.

행복*발전소◇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