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바보 같습니다 - 이문주

바보 같습니다 - 이문주 당신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모르고 지나갈 인연이었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괴로워하지 않아도 그리워서 흘리는 눈물도 없었을텐데 당신은 꿈이었습니다. 그 꿈안에 내가 들기를 바라면서 아득한 안개 속을 걸어 갔습니다. 지금처럼 가슴 아파하면서도... 때론 만나지 말았다면 스치는 인연도 아니었다면 불러서 눈물나는 이름도 아닐것을 당신을 사랑했기에 물망초가 되었습니다. 차라리 스치는 바람으로 만났더라면 더운 여름날 시원했던 기억으로 아쉬워할 추억인데... 가슴에 못으로 박혀있는 당신은 녹슨 사랑이 되어 깊은 상처를 만들고 이제 치유 할 수 없는 병으로 열병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이로 살아갔다면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것을 만났더라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사랑*그리움♤ 2012.06.21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요 - 예인:박미선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요 - 예인:박미선 따뜻한 햇살이 아침 창틀을 타고 밝게 비춰온다. 분주히 시작되는 하루 지긋이 눈을 감고 생각속에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을 생각한다. 당신이 남기고간 인연 한자락 그리움의 시간들 나에게 다가온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처럼 나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 당신이 고백했던 사연들... 갈피을 못 잡는 마음 진정한 사랑의 고백이었을까... 다시 한 번 반문하여 본다. 너무나 사랑들이 이곳 저곳에 펼쳐 져 있는 기분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아주 흘러간 이야기같다는 느낌 정말로 나를 사랑한 걸까? 정말로 나를 보고파 하는 걸까? 정말로 진실이 들어 있었을까? 당신의 심장속에...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사랑이란 언어는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에 퇴색되어 가겠지요. 사랑이란 보고파도..

이별*외로움♤ 2012.06.14

넌 나에게 그런 사람이야 - 무정

넌 나에게 그런 사람이야 - 무정 알고 있니? 너에게 불리고 싶은 나의 이름은 내 남자 이고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된 날은 너의 사랑이 된 날이고 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유일한 일은 너를 생각하는 일이며... 그리고 내가 눈 감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 라는 걸 이제는 알겠니? 사랑받아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은 사람이내가 되고 네가 아침 저녁 보고싶어 하는 단 한사람이 나였으면 하고 네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단 한가지 이유가 나로 인해서 였으면 하는걸... 그리고 나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바로 너 라는걸...

사랑*그리움♤ 2012.06.05

어떤 편지 - 도종환

어떤 편지 - 도종환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숲의 나무들이 시들고 눈발이 몇 번씩 쌓이고 논는 동안 나는 한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나던 그때는 내가 사랑 때문에 너무도 아파하였기 때문에 당신의 아픔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헤어져 돌아와 나는 당신의 아픔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당신을 향하여 아껴온 나의 마음을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픔과 나의 아픔이 만나 우리 서로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생각합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동안은 행복합니다. 진실로 모든 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 수 있..

사랑*그리움♤ 2012.04.09

그리운 꽃편지 1 - 김용택

그리운 꽃편지 1 - 김용택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 데 없이 나를 가둡니다. 숨 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빛이 파고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 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피기 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주셔요...

사랑*그리움♤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