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글 127

봄날의 그리움 - 雪花:박현희

🌴°봄날의 그리움 - 雪花:박현희°🌴 따사로이 내리쬐는 아침 햇살 듬뿍 받아 옥구슬처럼 알알이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 하얀 목련 꽃잎 위로 또르르 구르면 긴 하품에 가늘게 실눈 뜨고 활짝 기지개를 켜며 수줍게 인사하는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봄날 아침은 싱그러움이 넘쳐서 참 좋습니다. 여린 가지 뚫고 돋아나 연둣빛 새 옷으로 곱게 단장한 잎사귀에 따스한 봄 햇살의 다정한 속살거림으로 마음까지도 절로 훈훈해집니다. 지천으로 만발한 봄꽃의 향연에 늦을세라 성미 급한 노랑나비 나풀대는 춤사위에 마음마저도 하늘을 날듯 가뿐한 봄날 하얀 목련꽃 이파리 한 움큼 따다가 연못 위에 띄우면 가만히 흔들리는 물결 위로 봄날의 그리움 또한 너울너울 번져갑니다. 새털처럼 가벼운 솜구름 위로 걸터앉은 꽃 무지개가 어서 오..

사랑*그리움♤ 2009.04.27

사랑만하고 살 순 없을까 - 정유찬

💟사랑만하고 살 순 없을까 - 정유찬💟 보라색 진한 느낌 가득 안고 사랑에 젖어 행복한 노래 흥얼거리며 버석거리는 겨울의 마른 들판조차 아름다워 가슴이 뛰는 삶 너와 내가 사랑만하고 살 순 없을까 아무런 걱정도 그 어떤 근심도 없이 나는 너의 사랑으로 너는 나의 사랑으로 새처럼 품어 안으며 외롭고 쓸쓸한 날들조차 따뜻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살아갈 순 없을까 그렇게 우리 사랑만하고 살 순 없을까

사랑*그리움♤ 2009.04.16

나의 사랑아 - 김화순

나의 사랑아 - 김화순 사랑아 넌 어떤 색깔을 지녔니 넌 어떤 향기를 가졌니 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니 사랑아 넌 보일듯 잡힐듯하면서 점점 더 멀어져 너의 자리는 늘 공석 이구나, 날 찾아왔다 싶으면 어느새 소리없이 떠난 너의 빈자리가 따뜻한 봄날에도 옷깃을 여미게 하는 구나, 사랑아 난 널 붙잡지도 못하고 난 널 또 떠나 보내는 바보인가보다. 나의 사랑아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는 기차레일처럼 너와 난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거니?? 그런거니??

사랑*그리움♤ 2009.02.04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종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종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그대여 눈보라 진눈깨비와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쏟아지는 빗발과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견딜 수 없을만치 고통스럽던 시간을 지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사랑*그리움♤ 2009.01.10

약속해 줄 수 있겠니? - 雪花 :박현희

약속해 줄 수 있겠니? - 설화:박현희 난 너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너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나 보다. 너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에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 해도 너와 바꿀 수는 없어, 우리에게 남은 날들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너만 사랑하다 죽을 수 있다면 아무런 여한이 없을 거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우리 사랑 변치 않겠노라고 마지막 눈 감는 순간까지 함께 하겠노라고 너 나와 약속해 줄 수 있겠니?

사랑*그리움♤ 2009.01.08

사랑의 겁쟁이거든요 - 雪花:박현희

사랑의 겁쟁이거든요 - 雪花:박현희 늪에 빠져본 사람만이 그 공포를 알 수 있듯이 사랑하면서 겪었던 아픔을 또다시 되풀이될까 봐 섣불리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난 정말 두려워요. 차갑던 당신의 시선도 싸늘하던 말투도 내겐 지울 수 없는 아픔이었는데 이제와 당신이 날 원한다 해도 간신히 아문 상처에 덫이 날까 두려워 감히 다가갈 수 없습니다. 갓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해 한발 또 한발 내딛기가 무서운 어린아이처럼 사랑의 아픔을 두려워하는 난 바보 같은 사랑의 겁쟁이거든요.

사랑*그리움♤ 200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