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하나의사랑 .. 용혜원
○°°동그라미 하나의사랑 .. 용혜원°°○ 단 한 번 이라도 동그라미를 그려본 사람은 안다. 완벽한 원을 그린다는 것이 그 얼마나 어려운 일 인가를..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것은 없다. 비단 우리가 완벽한 원이라 여기던 것도 기실, 알고 보면 완벽에 가까운 원일뿐 완벽한 원은 아니다. 한 때 나는 각이 없는 사랑을 꿈 꾸었다.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두 단어의 밑 받침처럼 그렇게 ㅁ을 ㅇ으로 다듬는 삶의 조각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면서... 그렇다...원에는 각이 없다. 각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은 이미 원이 아니므로... 그러나 또 기억해야 하리라... 완벽에 가까운 원조차도 그 처음은 하나의 각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그 인고의 모서리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모여서야 비로소 온전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