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 류경희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 류 경 희 커피잔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눈물 한 방울 커피잔 속으로 떨어져 동그라미 만든다. 순간 빠져드는 진한 울림의 그리움이 나를 미치게 한다. 지금 이 순간 이 진한 커피 향기와 내 그리움의 향기까지 고독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한잔의 커피는 사랑을 담고 고독을 담으며 詩를 쓰는 외로운 나약한 가슴을 따뜻하게 진정시켜준다..

이별*외로움♤ 2010.05.29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 김민소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 김민소 사랑의 시작은 꽃잎에 맺힌 물방울보다 더 청아한 모습으로 다가와 서로의 영혼에 창을 만들어 주지요 삶이 끝나 갈 때면 바람 한 조각, 발자국소리 하나에도 애틋하게 다가와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지요 사랑을 지키고 싶다면 웃자라는 집착을 잘라내야 해요 소유하는 것보다 갈망하게 만드는 거지요 삶을 뜨겁게 지피려면 매일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어야 해요 온몸이 으스러진다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도록 말예요 이렇게 살아요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사랑*그리움♤ 2010.05.29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도란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도란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속에 종일 그리움의 물줄기 되어 흐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깊은 골수를 깨듯 온종일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녀 두 눈 가득 눈물로 채우게 하는 그런 사람 입니다. 같이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산 없이 걸어도 행복해 하던 사람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로 사랑을 고백 하노라며 눈물지며 미안해 하던 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비 오는 날이면 마디마디 찔러대는 가시처럼 그리움의 빗줄기를 흠뻑 맞게 하는 가슴 아리는 사람입니다..

이별*외로움♤ 2010.04.21

하늘 인연처럼 사랑하기 - 안근찬

🌼°°하늘 인연처럼 사랑하기-안근찬°°🌼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창가 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른 아침 같은 사랑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과 향기 가득한 커피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의 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랑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이 흩어지는 벚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같이 마음 가득 설레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가슴속에 떨구어지는 눈물 속에 숨겨진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

사랑*그리움♤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