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 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사랑*그리움♤ 2010.07.14

당신이 보고싶어....

..당신이 보고싶어.. 짧으면 짧고 길면 긴 하루속에 정말 당신이란 사람 참 보고 싶어요. 우리네 인생이란 어떤것일까요? 보고 싶을때 보고 만나고 싶을때 만나고 그리울때 그릴수 있는 마음 촉촉히 젖은 눈망울처럼 가슴엔 언제나 설레이는 따뜻한 마음처럼 붉게 핀 한송이 장미꽃 사랑으로 보고픔의 긴 하루 눈물을 새벽까지 지샌 하루 말할수도 없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 모여 이제 당신의 일기처럼 쌓여진 사랑 손으로 만지면 금새라도 터 질것 같은 마음 당신 무척이나 보고 싶어요 지금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고 보고 싶어집니다. 사랑의 마음 간절해질수록 더 마음 아파 오고 지금 당장이라도 당신 있는 곳으로 뛰어 가고 싶은 마음 당신의 사랑 아마도 끝이 없나 봅니다. 보일듯 하면서 쉽게 잡히지 않는..

사랑*그리움♤ 2010.07.01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雪花:박현희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해질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황금빛 저녁노을처럼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이고 싶습니다. 대지를 태울 듯 작열하던 태양빛도 어느새 기세 한풀 꺾여 서서히 빛을 잃고 뒷걸음질 치며 깊고 은은한 빛을 발하듯이 하늘을 찌를 듯 혈기 왕성하던 젊음도 길든 세월의 연마에 겸손의 미덕을 지닌 고개 숙인 벼처럼 고즈넉이 바라보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고요히 침묵 속에 맞이할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살아온 날들을 겸허와 순수로 포용하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

사랑*그리움♤ 2010.06.28

가슴 아픈 날 - 조명호

가슴 아픈 날 - 조명호 기억의 한 순간을 붙잡고 하나 하나에 눈물입니다. 보내야 한다고 최면을 걸어 나를 진정시키고 돌아서서 또 눈물입니다. 사랑한 만큼 미워하면 한결 쉬울텐데 미워지지 않음은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추억이 묻어 있는 곳에 아픔의 눈물을 뿌리고 흐르는 음악 가사에 그리움 토해내며 하루의 끝에 힘겹게 앉아 봅니다. 얼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함께 했던 그 곳에서도 추억을 꺼내놓고 즐길 수 있을런지 지금 같아선 아득한 꿈만 같아 가슴이 메어 옵니다. 혼자의 시간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환영에 갇혀있는 마른 내 영혼위로 노을이 집니다. 어둠이 오기전에 흔적을 하나 하나 지우며 노을이 진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이별*외로움♤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