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오늘은 더욱 외로워라 - 이선영

*♤오 늘 은 더 욱 외 로 워 라-이선영♤* 깨달을 틈도 없이 뒤돌아볼 틈도 없이 후회할 틈도 없이 오직 나 오직 사랑이라는 그 알 수 없는 것에 이 한 몸 앞만 보고 한결같이 걸어온 시간 실수라 하기엔 인연이 아니라 하기엔 잊고 살아가기엔 너무나 다정했던 사람이여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행복했던 기억들까지 지워지겠지 더 좋은 사람 만나면 그때쯤이면 나도 예전처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겠지 애쓰지 않아도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겠지 그러나 오늘은 참으로 외로움을 느껴라. 참으로 외로움을 느껴라.

사랑*그리움♤ 2010.09.15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 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 거예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 걸 원망하게 될 거예요. 지나고 나면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소..

사랑*그리움♤ 2010.08.26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 용혜원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바람이 바다에 목청껏 소리쳐 놓으면 파도가 거세게 친다. 나는 살아오며 제대로 소리 지르지 못한 것만 같은데 바람을 힘입어 소리 지르는 바다! 해변가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돌변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폭풍우 몰아치듯 살고 싶다는 것은 내 마음에 욕망이 불붙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에도 거친 바람이 불어와 목청을 헹구고 지나가면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칠 수 있을까? 늘 파도에 시달려 시퍼렇게 멍들어 있는 이 바다를 그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소리치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는 탓일까? 갯바람을 쐬면 도시에서 온 나는 갯적은 소리를 내고 싶어진다.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치고 싶어 진다. - 용 혜 원 -

사랑*그리움♤ 2010.08.26

인생..

모기는 피를 빨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도 그와 같은 인생에 저당 잡힐수 있다. 놓아야 하는 인연 인데 욕심을 부리고 끊어내지 못하면 나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 듯 냉소적인 사람을 가까이 하면 내마음이 병들기 마련이다.

깜찍*이쁜글◇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