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115

그대가 생각났습니다..이정하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 이정하 햇살이 맑아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비가 내려 또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전철을 타고 사람들 속에 섞여 보았습니다만 어김없이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그런 때일수록 그대가 더 생각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숱한 날들이 지났습니다만 그대를 잊을 수 있다 생각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간대도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날 또한 없을 겁니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만 숱하고 숱한 날 속에서 어디에 있건 무엇을 하건 어김없이 떠오르던 그대였기에 감히 내 평생 그대를 잊지 못하리라 추측해 봅니다. 당신이 내게 남겨 준 모든 것들, 그대가 내쉬던 작은 숨소리 하나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뜻이 ..

이별*외로움♤ 2006.05.04

5월을 기다립니다 - 오광수

💐5월을 기다립니다 -오광수 💐 5월! 나의 그대여 조롱 조롱 보석 같은 설레임을 달고 양볼은 화사하게 꽃피는 모습으로 한 발 또 한 발 이리 오세요 개울은 누가 깨웠습니까? 길가에 민들레도 기다리는데 그대 오시는 길엔 보일 듯 말듯 한 아지랑이가 하늘가신 내어머니 바램이되어 대지위 생명들에게도 한 마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정결한 마음 되어 맞이합니다 순수한 믿음 되어 기다립니다 그대가 오시면 고귀한 은혜가 더하여져서 내 영혼이 푸르게 되고 내 마음이 따숩게 되어 가슴을 활짝 열고 뛰어보렵니다 5월! 나의 그대여 사뿐 사뿐 어여쁘게 봄비 지나간 저 길로 한 발 또 한 발 어서 오세요

이별*외로움♤ 200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