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날 때 - 용혜원 가을이 떠날 때 - 용혜원 가을이 옷조차 다 벗고 떠나려 뒷 모습 조차 안 보이자 겨울이 손바닥을 펴 찬바람을 풉니다. 겨울을 알리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몹서리 치도록 흔들어놓습니다. 겨울은 떠나가기가 싫어 몇 번이나 가을비로 눈물을 흘리지만, 눈물을 흘리면 흘릴수록 이별의 아픔은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가을이 떠날때 나무들은 꽃 피울 봄을 위하여 맨몸으로 추운 겨울밤의 고독과 싸우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를 시작 합니다.. 사랑*그리움♤ 2012.11.08
가을 이야기 - 법정스님 가을 이야기 - 법정스님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엶은 우수에 믈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을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펄쳐들 친구들의 눈매를,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 사랑*그리움♤ 2012.11.08
너 하나로 내 삶은 충만한 행복이야 - 雪花:박현희 너 하나로 내 삶은 충만한 행복이야 - 雪花:박현희 세상엔 귀한 보석이 참으로 많지만 내게 가장 진귀한 보석이 무엇인지 너는 알고 있니? 까만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은빛 영롱한 별빛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고 코끝을 유혹하는 허브향기보다도 더욱 진한 사랑의 향기로 나를 물들이는 것이 무엇인지 너는 알고 있니? 은빛 찬란한 별빛보다 향기 짙은 허브보다 더욱 진한 향기로 나를 물들이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의 둥지를 튼 바로 너야. 내 삶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내 안에 사랑으로 흐르는 네가 있기 때문이야. 너 하나로 내 삶은 충만한 행복이야~♡ 사랑*그리움♤ 2012.10.17
꽃말에게 편지를 쓰다 - 도종환 꽃말에게 편지를 쓰다 - 도종환 발은 땅 아래 두고. 머리는 구름 위에 두어라. 한걸음 한걸음 더 나아가라..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 도와주고 그래서.. 늘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 주지만 바람을 막아 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을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거기 있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랑*그리움♤ 2012.10.09
빈손으로 가는 인생 - 유지나 빈손으로 가는 인생 - 유지나 사람들은 자신이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잃으면 고통스러워 한다. 누군가는 돈을 누군가는 명예를 누군가는 지위를 너무 욕심을 내고 집착하다 보면 잃게 되는 것들이 많다. 잃어버린 것들에 너무 얽매여 살지 말아야 한다. 우린 모두 빈손 이었고 빈손으로 가야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잠시 빌려 썼던 것뿐이지 원래부터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 - 유지나 / 빈손으로 가는 인생 - 사랑*그리움♤ 2012.10.08
나훈아 - 당신 때문에(노래가사) 당신 때문에 - 나훈아(노래가사) 서산 하늘이 빨간건 황혼 때문에 붉게 타는 황혼 때문에 내가슴이 멍든건 당신 때문에 떠나버린 당신 때문에 고 까짓것 하면서도 잊지 못하고 너 까짓것 하면서도 잊을수가 없는당신 해가 져도 마음이 울적 달이 떠도 마음이 울적 그것 또한 당신 때문에.. 서산 하늘이 빨간건 황혼 때문에 붉게 타는 황혼 때문에 내가슴이 멍든건 당신 때문에 떠나버린 당신 때문에 잊어야지 하면서도 잊지 못하고 생각 말자 하면서도 잊을수가 없는당신 비가 와도 마음이 울적 눈이 와도 마음이 울적 그것또한 당신 때문에.. 나훈아 86 신곡집 (당신때문에/서울아줌마) 제조사:현대(86) 사랑*그리움♤ 2012.09.17
그저 그렇게 - 이정하 그저 그렇게 - 이정하 살아 있는 동안 또 만나게 되겠지요! 못 만나는 동안 더러 그립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또 무덤덤해지기도 하겠지요! 살아가는 동안 어찌, 갖고 싶은 것만 갖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나요! 그저 그렇게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요! 마차가 지나간 자국에 빗물이 고이듯, 내 삶이지나온 자국마다 그저 그렇게 자국이 남겠죠!! 사랑*그리움♤ 2012.08.23
사랑과 슬픔의 만다라 - 류시화 사랑과 슬픔의 만다라 - 류시화 나의 시는 너를 위한 것 다른 사람들은 너를 너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너를 너라고 부르지 않는다. 너는 내 마음 너는 내 입 안에서 밤을 지새운 혀 너는 내 안의 수많은 나 정오의 슬픔 위에 새들이 찧어대는 입방아 위에 너의 손을 얹어다오 물고기처럼 달아나기만 하는 생 위에 고독한 내 눈썹 위에 너의 손을 얹어다오. 나는 너에게 가서 죽으리라. 내가 그걸 원하니까 나는 늙음으로 생을 마치고 싶지는 않으니까 바닷새처럼 해변의 모래 구멍에서 고뇌의 생각들을 파먹고 싶지는 않으니까. 아니다 그것이 아니다. 내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내가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넌 알몸으로 내 옆에 서 있다. 내게 말해다오 네가 알고 있는 비밀을 어린 바닷게들의 .. 사랑*그리움♤ 2012.08.17
가끔 그리울 땐 전화해도 괜찮을까요 - 雪花:박현희 가끔 그리울 땐 전화해도 괜찮을까요. - 雪花:박현희 - 사랑하기에 보낼 수밖에 없다며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던 그대에게 또다시 전화를 건다는 건 어쩌면 내겐 두려움 그 자체이지요. 그래도 가끔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파지면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이나마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일이라 여겨 이내 마음을 접어두곤 했지요. 지금껏 늘 그래 왔는데 오늘은 몇 번이나 망설인 끝에 용기를 내어 수화기 버튼을 눌렀지요. 헌데 뜻밖에도 그동안 별일 없이 잘 지냈느냐며 안부를 물어오는 따뜻한 그대의 음성에 어찌나 기쁘고 반갑든지 울컥 목이 메어오고 눈시울마저 붉어지던걸요. 비록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나지막한 음성이지만 진정 서로를 염려해주는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이렇게 좋은 것.. 사랑*그리움♤ 2012.08.10
눈물 많은 바보 - 김기만 눈물 많은 바보 - 김기만 나도 모르는 사이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대 사는 밤하늘 아래 내 모든 생각이 자라고 이젠 헤어질 계절입니다. 산산히 부서져버린 열망이 눈물에 씻기운 시간_ 그대는 먼 세상 밤의 이불을 덮고서 잠들었지요. 그대, 언젠가 들려준 고백처럼 난 항상 짝사랑만 하.. 사랑*그리움♤ 201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