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1237

사이버에서 만난 사람 - 안성란

사이버에서 만난 사람 - 안성란 작은 창 사이에 두고 닉네임 하나로 우리는 만났습니다 글 아래 다녀간 흔적을 보며 웃을 수 있었고 창을 통해 찾아보는 닉네임을 확인하면 처음엔 반가움이 먼저였습니다 글로 만난 인연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창을 통한 대화는 항상 짧았지만 참 편안한 사람이라 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혹시라도 보이지 않는 날이면 아프지는 않을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걱정하고 염려하며 클릭하는 횟수는 많아지고 기다려지는 사이버 인연이지만 마음이 먼저 만난 소중한 사람이 되어 오늘도 당신 흔적을 찾아 보고 있습니다.

사랑*그리움♤ 2012.06.22

바보 같습니다 - 이문주

바보 같습니다 - 이문주 당신이 아니었다면 차라리 모르고 지나갈 인연이었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괴로워하지 않아도 그리워서 흘리는 눈물도 없었을텐데 당신은 꿈이었습니다. 그 꿈안에 내가 들기를 바라면서 아득한 안개 속을 걸어 갔습니다. 지금처럼 가슴 아파하면서도... 때론 만나지 말았다면 스치는 인연도 아니었다면 불러서 눈물나는 이름도 아닐것을 당신을 사랑했기에 물망초가 되었습니다. 차라리 스치는 바람으로 만났더라면 더운 여름날 시원했던 기억으로 아쉬워할 추억인데... 가슴에 못으로 박혀있는 당신은 녹슨 사랑이 되어 깊은 상처를 만들고 이제 치유 할 수 없는 병으로 열병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사이로 살아갔다면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것을 만났더라도 사랑하지 않았다면..

사랑*그리움♤ 2012.06.21

넌 나에게 그런 사람이야 - 무정

넌 나에게 그런 사람이야 - 무정 알고 있니? 너에게 불리고 싶은 나의 이름은 내 남자 이고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된 날은 너의 사랑이 된 날이고 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는 유일한 일은 너를 생각하는 일이며... 그리고 내가 눈 감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 라는 걸 이제는 알겠니? 사랑받아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은 사람이내가 되고 네가 아침 저녁 보고싶어 하는 단 한사람이 나였으면 하고 네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단 한가지 이유가 나로 인해서 였으면 하는걸... 그리고 나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바로 너 라는걸...

사랑*그리움♤ 2012.06.05

보고싶다..김정한

🦋...보고 싶다 - 김정한...🦋 내 안에 꼭꼭 숨어 있는 그가 말한다. 네가 보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아프다.. 고 그래서 미안하다.. 고 보고 싶다는 그의 말이 메아리처럼 퍼진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발끝까지 퍼져간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나도 네가 보고 싶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 그래서 아프다.. 고 너를 사랑해서 너를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말조차 할 수가 없다. 너무 사랑해서 너무 미안해서 너무 아파서 그래서 할 수가 없다. *김정한 시집 -러브레터에서-

사랑*그리움♤ 2012.05.19

새 하얀 연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 雪花:박현희

새 하얀 연꽃처럼 살고 싶습니다 - 雪花:박현희. 이른 봄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매화(梅) 청초한 자태로 은은한 향기를 발하는 난초(蘭) 늦가을 된서리 맞으며 피어난 국화(菊) 그리고 사계절 푸름을 유지하는 곧은 대나무(竹) 이 네 가지를 흔히 4 군자(四君子)라 일컫더군요. 그러나 본디 진흙탕에서 뿌리를 내리면서도 혼탁함에 전혀 물들지 않고 청정한 꽃을 피워내는 충효와 절개의 상징인 연꽃(蓮)이 사군자에서 제외되어 좀 아쉽네요. 매난국죽(梅蘭菊竹)사군자(四君子)가 제 아무리 빛과 향기를 자랑 한다지만 더러움 가운데에서도 때 묻지 않고 맑고 청정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만큼 아름다울까요. 그뿐만 아니라 새벽이슬 듬뿍 머금은 싱그런 초록 연잎 위에 옥구슬처럼 또르르 맺힌 아침 이슬방울은 또 어찌..

사랑*그리움♤ 2012.04.28

어떤 편지 - 도종환

어떤 편지 - 도종환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 숲의 나무들이 시들고 눈발이 몇 번씩 쌓이고 논는 동안 나는 한번도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나던 그때는 내가 사랑 때문에 너무도 아파하였기 때문에 당신의 아픔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헤어져 돌아와 나는 당신의 아픔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당신을 향하여 아껴온 나의 마음을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픔과 나의 아픔이 만나 우리 서로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생각합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동안은 행복합니다. 진실로 모든 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 수 있..

사랑*그리움♤ 2012.04.09

그리운 꽃편지 1 - 김용택

그리운 꽃편지 1 - 김용택 봄이어요. 바라보는 곳마다 꽃은 피어나며 갈 데 없이 나를 가둡니다. 숨 막혀요. 내 몸 깊은 데까지 꽃빛이 파고들어 내 몸은 지금 떨려요. 나 혼자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가는 나도 몰래 나 혼자 쓸쓸히 꽃 피겠어요. 싫어요. 이런 날 나 혼자 꽃 피긴 죽어도 싫어요. 꽃 피기 전에 올 수 없다면 고개 들어 잠시 먼 산 보셔요. 꽃 피어나지요. 꽃 보며 스치는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제 생각에 머무셔요. 머무는 그곳, 그 순간에 내가 꽃 피겠어요. 꽃들이 나를 가둬, 갈 수 없어 꽃그늘 아래 앉아 그리운 편지 씁니다. 소식 주셔요...

사랑*그리움♤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