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07

이정하 님의 좋은시 8편

내 모든 것 그대에게 주었으므로 - 이정하 내 슬픈 사랑아 내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네. 내 가진 것은 빈손뿐, 더 이상 그대에게 줄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세상 모든 것이 나의 소유가 된다 하더라도 결코 그대 하나 가진 것만 못한데 내 슬픈 사랑아 내 모든 것 그대에게 주었으므로 더 이상 그대에게 줄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해지는 이 그리움 밖에는.......... 드러낼 수 없는 사랑 - 이정하 비록 그 사랑이 아픈 사랑일지라도 남에게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말로 할 수 없는 사랑, 그래서 혼자의 가슴속에만 묻어 두어야 하는 사랑을 가진 사람에 비해서. 밝힐 수 없는 사랑. 결코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사랑, 그러나 그 사람에겐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사랑*그리움♤ 2013.08.13

우산 속의 두사람 - 용혜원

우산 속의 두사람 - 용혜원 비가 아무리 줄기차게 쏟아진다 하여도 우산 속에서 나란히 걸을수 있다면 사랑은 시작된 것입니다. 발목과 어깨를 촉촉히 적셔온다 하여도 비를 의식하기보다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르익어 간다면 사랑은 시작된 것입니다. 빗소리보다 때로는 작게 빗소리보다 때로는 크게 서로의 목소리를 조절하며 웃을수 있다면 사랑은 시작된 것입니다. 우산속에서 서로 어색함이 없이 어깨와 어깨 사이가 좁혀지고 두 사람의 손이 우산을 함께 잡아도 좋다면 사랑은 시작된 것입니다. 우산 속의 두사람은 사랑 여행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그리움♤ 2013.07.16

기다림 - 이성복

기다림 - 이성복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 이제나 저제나 그대 오는 곳만 바라봅니다. 나는 팔도 다리도 없어 그대에게 가지 못하고 그대에게 드릴 말씀 전해줄 친구도 없으니 오다가다 그대는 나를 잊으셨겠지요. 그대를 보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지만 그대가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 가셔요. 나는 팔도 다리도 없으니 그대를 잡을수 없고 잡을 힘도 마음도 내겐 없답니다. 날 버리시면 어쩌나 생각진 않지만 이제나 저제나 그대 오는 곳만 바라보니 첩첩 가로누운 산들이 눈사태처럼 쏟아집니다.

깜찍*이쁜글◇ 2013.05.28

나는 배웠다 - 양광모

나는 배웠다 - 양광모 나는 몰랐다. 인생(人生)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 자유(自由)를 얻기 위해 필요(必要)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心臟)이라는 것을... 진정(眞情)한 비상이란 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인생(人生)에는 창공(蒼空)을 날아오르는 모험(冒險)보다 절벽(絶壁)을 뛰어내려야 하는 모험(冒險)이 더 많다는 것을... 절망(絶望)이란 불청객(不請客)과 같지만 희망(希望)이란 초대(招待)를 받아야만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12월에는 봄을 기다리지 말고 힘껏 겨울을 이겨내려 애써야 한다는 것을. 친구(親舊)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이라..

나눔*좋은글♤ 201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