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07

당신이 그리워지는 밤..

*당신이 그리워지는 밤* 문득 생각이 나서 내 가슴을 열고 보니 당신이 있었습니다. 숨 막히는 그리움이 내 가슴에 있지만 그리워도 볼 수 없는 당신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그리움을 당신인들 알겠습니까. 당신과의 만남이 서려있는 그리움이 오늘도 하염없이 내립니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당신의 마음을 내리는 그리움에 씻어 내리고 있습니다. 내 일기장에 빼곡히 채워진 내 추억이 갈 곳을 찾아보지만 이젠 남겨질 곳 없는 마음뿐입니다. 나를 바라보든 당신의 모습에서 순수하기만 한 꽃을 보았었는데 그리움에 꽃잎은 그렇게 지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당신 곁에 머물고도 싶었습니다 흐느껴도 보았지만 언제나 다를 바 없는 하루 속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들로 하루를 채우고 야속함도 기다림도 접으려 합니다. 당신의 얼..

사랑*그리움♤ 2008.11.10

하늘과 땅 사이에 내리는 눈물 - 최현희

**하늘과 땅 사이에 내리는 눈물** - 최현희 - 하늘과 땅 사이 얼마나 멀고 멀길래 갈 수도 없고 올 수도 없단 말입니까 천상에서 내리는 눈물 비는 진정 아버지 당신의 눈물입니까 하늘도 서럽고 땅도 서러운 날 오열하며 불러봅니다 세상의 인연이 다되어 떠나버린 당신의 이름은 진정 아름다운 아버지 이셨습니다 이제는 숨 가쁜 호흡도 잊으시고 천상에서 눈물 비 그만 뿌려 두시고 그 눈물 비 모아 아름다운 호수 만들어 훗날 이 자식이 가거든 보여 주세요. 아버지 이제는 하늘과 땅 사이 문을 닫으시고 제게 수정처럼 맑은 날들을 위해 제눈 물도 거두어 가주십시오 한스런 눈물 비 내리는 날이면 아버지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못다 한 효심이 창을 가려 늘 하늘을 우러러보지만 보이지 않는 아버지 당신은 하늘 어디에서 계..

사랑*그리움♤ 2008.11.05

빛과 그림자 -차영섭

🌄°°°빛과 그림자 / 차영섭°°°🌄 아침 해 떠오르고 긴 그림자 정오를 향해 강렬할수록 점점 작아지는 그림자 정오를 찍고 없던 그림자 석양을 향해 식어갈수록 점점 커져만 가는 그림자 내 마음에도 빛과 그림자 있네 열정이 강렬할수록 희망의 빛, 빛나고 열정이 식어갈수록 실망의 그림자 역력한, 빛이 좋고 아름답고 사랑이라면 그림자는 싫고 추하고 증오 같은 거 내 마음에 있네 빛과 그림자.

사랑*그리움♤ 2008.11.05

그래도 너를 사랑하련다 - 이문주

그래도 너를 사랑하련다 - 이문주 비록 너를 사랑해서 아플지라도 너를 사랑하련다 너무나 애절해서 내 가슴에 묻어둔 그리움이 그래서 숨어 우는가 밝은 하늘 아래 너를 드러내 놓고 사랑하며 살고 싶은 바람이 아직은 이른가 그리움에 보고픔에 재가 되는 가슴이지만 그래도 너를 사랑하련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허울 속이 아니라 진실한 나를 너에게 주련다 그리움도 너를 사랑해서 허전함도 너를 사랑해서 내 가슴이 지니고 있는 아픔이란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때는 아픔도 그리움도 없었지만 지금은 이 모두가 외로움으로 다가온다 너를 두고 사랑이라 말하련다 그리움이 타다 남을 가슴이라 해도 이젠 너를 사랑하련다.

사랑*그리움♤ 2008.11.05

하늘만큼 보고싶다...

°°°하늘만큼 보고 싶다°°° 내 가슴이 젖어 오는 만큼 네가 빛줄기처럼 흘러가는 네가 보고 싶어진다. 빗물보다 진한 그리움으로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모두 흘려버리고 빈 가슴에 흰 눈처럼 쌓여있는 그리움도 쓸어 버리고 너에게로 달려가 안기고 싶다. 영혼이 길을 잃은 지금 아득한 태고의 깊은 어둠 속 두려움을 홀로 이겨내고 혼자라는 사실에 가슴이 천 길 만길 아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려도 나는 지금 이 순간 네가 보고 싶다. 그리움을 품고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나 너를 볼 수 없는 짧은 시간 어쩌면 돌아오지도 못할 긴 절망의 끝에서 한 줌 빛을 움켜쥐고는 살아갈 수 없어 나 지금 너에게 보고픔을 하소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어 눈 감는 그날까지 너와의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기억인가 추..

사랑*그리움♤ 2008.11.04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 백주은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거울이나 창처럼 깨지거나 부서져 파편으로 변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랑은 유리처럼 쉽게 금이 갈 때도 있지만 꿈은 유리처럼 그렇게 쉽게 깨지는 것이 아니다. 저 유리창 밖의 뭉게구름이 깨지지 않듯,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불면 잠시 흩어졌다 다시 모이거나, 아니면 저 바람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다니는 것이다. 그렇다. 꿈은 깨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저 바람이 가로수의 나뭇잎을 흔들듯, 우리를 가볍게 스치고 가거나, 때로는 거칠게 흔들어 댈지라도 스스로 깨지는 것은 아니다. 결코, 깨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람을 타고 먼 데서 날아 들어온 저 풍경(風磬) 소리처럼 저 맑고 그윽한 쇳소리처럼 우리의 귀를 씻어내어 그리하여 깊음 밤, 우리가 잠 못 이루게..

나눔*좋은글♤ 2008.11.03

내 가슴의 사랑집 - 장시하

내 가슴의 사랑 집 -장시하 내 생애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나, 내 가슴에 사랑 집을 지었다. 가슴의 사랑 집터를 다지는데 걸린 시간 서른 아 홉, 삼 개월 스물 하루...... 내 가슴에 온통 뒤덮은 잡초 같은 미움을 버리는데 내 가슴에 날카롭게 박힌 아픔의 가시들을 뽑는데 내 가슴에 버려진 이기심과 편견의 바위들을 부수는데 내 가슴에 가득 고인 오만과 시기와 질투의 쓴 물을 퍼내는데 걸린 시간 서른 아 홉, 삼 개월 스물 하루...... 순백의 영혼의 깃털을 고이 깔아 정결해진 보배 피로 기둥 세우고 맑아진 내 눈으로 창을 내어 사랑의 향기 가득한 사랑 집을 내 가슴에 지었다. 이제 그대여 아파하지 마라. 살아온 날들의 모든 아픔 흐르는 레테 강에 던져 버리고 내 가슴에 살아라. 오직 당신 하나..

사랑*그리움♤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