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시 159

사랑해서 눈물이 난다 - 동목:지소영

사랑해서 눈물이 난다..(동목)지소영 나의 이름만으로도 멀미를 하고 생각만으로도 뜨거운 태양이 연기를 낸다겨울안개가 무겁게 출근길을 막아도 당신의 사랑은 안개벽을 허물고동과 서의 거리 멀기도 하련만 옆인듯 사랑의 드럼을 쳐 준다 손 내밀어 잡히지 않는데도 숨가쁜 언어로 숨결을 포득이게 하고 그대라는 사랑 정말 만나고 싶다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아도 그곳에 계시기에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렇게 그리움으로만 안아야 하는지 몰라도 내 사랑의 손 이젠 꼭 잡아 보고 싶다사랑해서 눈물 난다는 내 고백도 들려 주고 싶다

이별*외로움♤ 2007.12.21

나 천상에서 당신을 만나면..최현희

나 천상에서 당신을 만나면..최현희 백년이흐르고 천년이 흐른 후에도 나 당신을 만나 사랑하고 싶은데 어찌 하면 좋으리까세월이 흐른후 내가 먼저 떠나거거든 속절없이 당신이 오는날 천천이 기다렸다가 닿을수 없었던 전생의 그리움 이루기 위해 천상의 입구에서 간절한 기도로 당신과 생을 엮어 함께 하고 싶다는 약속을 받아주게 하소서 백년이흐르고 천년이 흐른다 해도 잊을수 없는 당신을 나 천상에서 만나면 작은 가슴을 털고 참았던 설음 전하게 하소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나를 바람결에도 외면하지 마시고 그냥 스쳐 지나가지도 마소서 우리 같이 평행선 처럼 나란히 동행자 되여 아픈 마음 슬픈마음 함께 나누며 바람그네 타고 지상에 내려와 인적이 드문 산천 초목에 작으만 집을 짓고 작은 밭이랑 일궈 가며 산새 소리 벗삼아 ..

이별*외로움♤ 2007.12.18

사랑아~~ 잊지 않을께..풍향:서태우

아~! 잊지 않을께..풍향/서태우 언젠가는 너를 사랑했음을 기억해 내며 한 모금의 미소를 띄울 수 있겠지아마도 너를 잊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 거야사랑은 늘 그랬던 것처럼 죽는 그 순간까지도 내 안에서 곱게 자라나고 있겠지가끔은 보고픔으로 네가 그리워지는 날에도 잊지 않을게영롱한 눈꽃처럼 늘 사랑스러운 네가 잠시 나와 함께 했었다는 것을 그래 알아 내 삶 중에 너를 사랑했던 시간이 가장 눈부신 최고의 선물이었음도그래서 감사하며 살 테야 짧은 내 삶 속에도 아름다운 사랑 하나 있었다는 것을그리고 평생을 그리워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절대로 잊지 않을게.

이별*외로움♤ 2007.12.17

눈 내리는 날 저녁은 친구가 그립다..이재현

눈 내리는 날 저녁은 친구가 그립다..이재현 꽃처럼 화사한 사랑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온종일 눈이 오는 날엔 그 어디엔가 잊혀 진 듯 소식이 없는 옛 친구가 불쑥 찾아왔으면 참 좋을라 둘이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음으로 붉게 물드는 이야기가 투박해도 눈이 쌓이듯 투실투실 젖살이 오르고 긴 강이 되어 들창 너머로 출렁일 때 이제 막 피어나 수줍을 타는 꽃 난향이 묻어나는 창가로 어둠을 보며 두 얼굴이 참 희한하게 닮아 갈 때 푸른 향 차 한 잔을 좋게 대접도 하면 이것을 멋 들이는 거 아니라하겠는가쓸쓸한 저녁을 눈이 내리는 날은 그 누군가 잊혀져가는 사람이 눈물겹게 그립다

이별*외로움♤ 2007.12.17

꽃잎도 때로는 눈물을 흘린다..詩月:전영애

꽃잎도 때로는 눈물을 흘린다. 詩月:전영애 움켜쥔 터질듯한 가슴에 피 멍든 얼 눌진 두 볼에 하염없이 쏟아내는 두 줄기 눈물 쓸쓸한 가을 낙엽 형태를 닮아가는 외로운 인생의 갈림길에 서성이는 고독한 그 여인은 마음으로 웁니다 청결하고 밝은 빛을 띄우려 하지만 그대 마음에 감추어진 색깔을 진정 나는 모르겠네 먼발치에 서라도 바라보고 싶어 선뜻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함일까 내가 알고 지낸 그대의 마음은 청렴결백하고 뒤 끝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매듭짓는 중후한 멋의 향기를 풍겨내는 그대랍니다 지는 꽃의 눈물이 슬퍼서일까 자신을 견뎌내지 못하고 냉 가슴앓이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대여 진정 꽃을 좋아한다면 꽃잎의 시린 맨발에 신을 신겨 주세요

이별*외로움♤ 2007.12.14

남자도 울고 싶은 날이 있어요..용세영

남자도 울고 싶은 날이 있어요..용세영 늘상 네앞에선 강한 척하지 거친 비바람도 살을 에이는 강추위라도 네 앞에선 의젓하게 포근한 미소를 보여주지운명으로 가는 길 한발 삐끗하면 낭떠러지 길 한발 헛 디디면 샛강 길 안개속 칠흑 어둠의 길 어디 평탄한 길만 걸었겠니 힘들고 지칠 때 살아야 하는 존재의 의미가 혼자 비틀거리다 넘어질 때면 정말 그때는 밤새 껏 울고 싶더라 다만 운명이 다 할때까진 남자이기에 대나무 자존심 앞세워 네 앞에선 늘 멋진 개선장군이 되고 싶다

이별*외로움♤ 2007.12.12

너를 빗속에서 떠나 보내며..詩月/전영애

너를 빗속에서 떠나 보내며..詩月/전영애 어둠 내린 호숫가에 한가롭게 노니는 흰 백조 병풍처럼 고운 풍경 속에 짙은 노을빛 걸쳐 앉히고 인적 드문 빈자리에 이별에 슬픈 사연만이 쌓여가네 저 산 넘어 고갯길에 이별에 길 열어 주고 빗나간 운명이라고 짐작해 내고 첫 단추 잘 못 끼운 실수로 먼 허공에다 나의 실수를 물어본다 인생에 누가 되지 않으려 아픈 상처 오진으로 덮고 새로운 길 열어 그대 떠나 보내는 길에 눈물바다 출렁이게 하고 맺지 못할 운명이라면 붉은 태양 지는 저편에다 가슴에 쌓인 정 지우고 빗속에서 너를 떠나보낸다

이별*외로움♤ 2007.12.08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한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데 풀었다 놓았다 하며 하늘 높이 날리던 연이 한순간 줄이 툭 끊어져 멀리 멀리 달아나는 것처럼 너를 다시는 못 만날 것만 같다그리움이 절망이 되어 내 마음속 깊이 찾아들어와 날 괴롭혀도 너를 영영 잊어 버릴 수 있을까 나에게 속삭이던 사랑의 말들이 지금도 퍼렇게 살아서 내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는데 묶어놓지 못한 사랑이 안타깝다멈출 수 없는 아픔 뿌리내리고 주저앉아버린 내 사랑의 기억을 어떻게 할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영영 떠나보내면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슬픔이 내 가슴에 멍이 되어 파랗게 물들어올 텐데 그 아픔을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좋은글중에서-

이별*외로움♤ 2007.11.30

슬픈 것 세 가지 .. 조성모

슬픈 것 세 가지 .. 조성모 알아서 슬픈 것이 있다면 그대 언젠가 제 곁을 떠나실 거라는 겁니다. 몰라서 슬픈 것이 있다면 내 맘 몰라주는 그대 때문입니다. 모르시는 줄 알면서도 잡은 손놓을 수 없는 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슬픈 것은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떠나실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별*외로움♤ 2007.11.10

눈물겨운 너에게...이정하

눈물겨운 너에게....詩 이정하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그대를 끄집어 내기로 했습니다. 내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인 그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지워지지만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속에 오래오래 영원히 남아 있길 간절히 원하기에...

이별*외로움♤ 200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