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글 899

삶의 종점에서 - 법정스님

삶의 종점에서 - 법정스님 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쌍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 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

나눔*좋은글♤ 2014.06.23

덕담[德談]의 기적..

오늘은 어제 사용한 말의 결실이고 내일은 오늘 사용한 말의 열매다. 내가 한 말의 95%가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은 뇌세포를 변화시킨다 말버릇을 고치면 운명도 변한다.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듯 말의 파장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아침에 첫마디는 중요하다 밝고 신나는 말로 하루를 열어라. 말에는 각인효과(刻印效果)가 있다. 같은 말 반복하면 그대로 된다. 자나 깨나 감사합니다를 반복한 말기암 환자가 한순간 암세포가 사라졌다. 밝은 음색(音色)을 만들어라. 소리 색깔이 변하면 운세도 변한다. 미소 짓는 표정으로 바꿔라. 정성을 심어 말하라. 정성스러운 말은 소망성취의 밑바탕이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들어온 복도 깨뜨린다. 발성 연습을 게을리 말라. 불평불만만 쏟으면 안 되는 일만 연속된다. 투덜대는 습..

나눔*좋은글♤ 2014.05.16

내 마음에 만들어 놓은 행복한 노트 - 안성란

내 마음에 만들어 놓은 행복한 노트 - 안성란 풀잎 하나 따서 사랑으로 높은 음자리 그려 놓고 맑은 이슬 두 눈에 담아 쓸쓸한 낙엽 하나 파르르 떨고 있으면 한 방울 두 방울 눈동자에 채우고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을 주워서 한 권의 책갈피에 끼워 두겠습니다. 마른 나뭇가지 바람에 흔들거리며 저 멀리 달아나는 세월을 따라 가는 시간 잡아 둘 수 없는 아쉬움은 갈빛 하늘 커다란 색 도화지 위에 지난 추억 아름답게 밑그림을 그려 놓고 내 인생 일기장에 숨어 있는 사연을 찾아서 행복했던 기억들만 빼곡히 적어 두겠습니다. 동그란 달빛에 소원을 빌며 그대는 풀잎이 되고 반짝이는 이슬은 내가 되어서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얼굴로 내 안을 차지한 단 하나의 사랑을 행복한 노트에 남겨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사..

행복*발전소◇ 2014.02.07

음악 - 이규경

"도"소리만 가지고는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지 못합니다. "레"소리만 가지고도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지 못합니다. "미, 파, 솔, 라, 시" 그 어느 것 한 가지만 가지고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렇죠.., "도, 레, 미, 파, 솔, 라, 시" 같이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지고 표현이 된답니다. 우리들 사이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모두 같이 어우러져야 신나고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이규경 님 글 중에서-

격언*명언글⊙ 2014.01.17

어떤 날 - 용혜원

어떤 날 - 용혜원 손을 흔들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몹시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모두 다 만나 실컷 떠들어대고 마음껏 웃어도 보고 마음껏 소리치며 노래도 부르고픈 날이 있습니다 하루 온종일 돌아다니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영화, 연극, 음악 감상과 쇼핑을 마음껏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고 하고픈 날이 있습니다. 이 마음이 내 마음만이 아니라, 모두들 하고픈 마음일 테니 오늘도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길을 가야겠습니다.

사랑*그리움♤ 2014.01.16

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 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에게 조차 유다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친구는 한사람이면 족하고, 두사람이면 많고, 세사람이면 불가능 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없이 비워버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남의 허물은 사흘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어머니의 웃음속에는 신비가 있다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시련이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

나눔*좋은글♤ 2014.01.06

당신은 당근입니까? 달걀입니까? 커피입니까? - 좋은글중에서

한 젊은 여자가 인생이 너무 피곤하여 하소연하러 친정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수없이 많은 문제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난마처럼 얽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랐던 것이지요. 가까스로 한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터지곤 했습니다. 친정어머니는 딸을 부엌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어머니는 찻주전자 세 개를 준비하고 물을 부었습니다. 첫째 주전자에는 당근을 넣고, 둘째 주전자에는 달걀을 넣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주전자에는 커피 원두를 몇 개 넣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옆에 앉히고는 말없이 물을 끓였습니다. 20여 분이 지난 후 불을 끄고는 첫 번째 주전자에서 당근을 꺼내 접시에 담았습니다. 두 번째 주전자에서는 삶은 달걀을 꺼내 역시 접시에 담아 두었고, 마지막 세 번째 주전자를 기울여 커피 잔에..

나눔*좋은글♤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