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그리움 - 雪花:박현희°🌴 따사로이 내리쬐는 아침 햇살 듬뿍 받아 옥구슬처럼 알알이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 하얀 목련 꽃잎 위로 또르르 구르면 긴 하품에 가늘게 실눈 뜨고 활짝 기지개를 켜며 수줍게 인사하는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봄날 아침은 싱그러움이 넘쳐서 참 좋습니다. 여린 가지 뚫고 돋아나 연둣빛 새 옷으로 곱게 단장한 잎사귀에 따스한 봄 햇살의 다정한 속살거림으로 마음까지도 절로 훈훈해집니다. 지천으로 만발한 봄꽃의 향연에 늦을세라 성미 급한 노랑나비 나풀대는 춤사위에 마음마저도 하늘을 날듯 가뿐한 봄날 하얀 목련꽃 이파리 한 움큼 따다가 연못 위에 띄우면 가만히 흔들리는 물결 위로 봄날의 그리움 또한 너울너울 번져갑니다. 새털처럼 가벼운 솜구름 위로 걸터앉은 꽃 무지개가 어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