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 이문주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 이문주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그대라는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리워서 너무나 그리워서 그대라는 이름 대신에 당신이란 이름을 새겼습니다. 나에게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한 당신, 가끔 당신도 내 마음처럼 목마름을 느끼시나요. 나를 아프게 할 때도 나를 기쁘게 할 때도 당신은 있었지요. 하지만 미움이란 이름은 어느 사이엔가 지워지고 그리움이란 이름만 남아 있습니다. 흔들리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울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눈물 흘리지 못했습니다 아무 표정 없는 그림처럼 내 눈앞을 어른거리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얼굴뿐 입니다. 벽에 걸어 둔 빛바랜 그림 속에 당신이 웃고 있던 날 그리움은 풀잎처럼 자라나고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지요.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