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438

아무 말 하지 말고.. 조금도 미안해 하지 말고-원태연

아무 말 하지 말고.. 조금도 미안해 하지 말고-원태연 우리의 추억을 버리기는 아까우면 그 마음을 전당포에 맡겨줘 언제 찾으러 온다는 말도 말고 나를 생각하라는 것도 아니야 시계 따위라 생각하고 가끔 불편할 때 생각해 필요하면 그 정도로 네가 약해져 있으면 그 때 찾아 줘 아무 말 하지 말고 조..

이별*외로움♤ 2009.06.17

아내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 배경모

아내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 배경모 너의 이름은 지연이라 했다. 손을 담그면 손끝이 시려울것만 같은 가을의 한나래에서 우리는 만났다. 나는 너의 애달픈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 고개를 숙이면 너의 영혼마저 쏟아져 버릴것같아, 지연아.. 너는 그때 스물하나의 꽃다운 나이였다. 서른여섯이 되도록 내가 한 일은 무엇일까, 엘비스프레스리를 좋아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고 목숨을 나누는 친구가있고, 술잔에 담긴시가 있었고 그리고 나의 전부를 사랑해준 나의 아내 지연이가 있다. 이제,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나의 친구다. 내가 사랑하던 모든것으로 부터 나를 데려가려 한다는것을, 너는 알고있다. 그러기에, 창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가 죽음인지 내 아내의 인내 스러운 조용한 발소리인지 이젠 구별 조차할수 없구나. 네 이름..

이별*외로움♤ 2009.06.16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볼수없고 얼굴보며 웃어줄 수가 없는 그 말할 수 없는 험한 아픔을 느끼는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현실. 운명. 인연과 같은 것은 모두 잊고. 마음에서 원하는대로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다할 때까지.. 마음놓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정말로 행복한 일인줄 알면서..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웃으면서 사랑을 대하십시오 원치 않는 이별로 인해. 그 이별 전의 추억이 후에 만나 다시 이루어질 것을 바라면서도눈물로 얼룩질 이별예감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이있습니다. 마음속에서 사랑을 키워간다는것, 함께할 수 없어 슬퍼하는 것보담 함께 지내며 다투기도 하고.. 서로 눈을 바라봐주며, 웃어주고 힘이 되어주고 하면서 겪는 고통이라면.. 아마도, 사랑에 아파..

이별*외로움♤ 2009.06.09

늘 그리워지는 한사람...이외수

💐늘 그리워지는 한 사람... 이외수💐 한 세상 살면서 누굴 사랑한다는 건 찢어진 가슴에 울음을 쏟아 넣고 날마다 한 땀 한 땀 꿰매는 기다림이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까무룩 잠이 드는 거지 그것도 너랑 나는 네게 그런 사람이고 싶었어 네가 가진 많은것두, 나 하나를 빼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거, 그런 사람이고 싶었어 봉숭아 물을 들인다 손가락에 그리움 배어 있는 꽃잎을 올리고 보고픔으로 돌돌 말아서 묶었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나면 손톱에 붉게 그리움이 박혀 있겠지 기다림은 너무 아프고 기다림은 너무 마음 저리는 일이어서 네가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일 어디쯤 오고 있을까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 나는 그리움으로 사태 질 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이별*외로움♤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