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438

슬픈 전설의 능소화 - 雪花:박현희

슬픈 전설의 능소화 - 雪花:박현희 복사꽃을 닮은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 임금의 눈에 들어 하룻밤 입은 성은으로 화려한 빈의 자리에 올랐으나 두 번 다시는 찾아주지 않는 임금을 기다리다 끝내 상사병으로 죽은 후 궁궐 담장을 기어오르며 기다림의 꽃으로 피어난 슬픈 여인. 행여나 임금님 납실까 더 멀리 보기 위해 줄기는 담장을 넘어 하늘까지 솟아오르고 발걸음 소리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운 듯 활짝 벌린 꽃 이파리. 장미는 제 몸을 보호키 위해 가시가 돋듯 누구나 쉬이 범할 수 없도록 만지면 실명하게 된다는 독을 품은 가련한 상사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슬픈 전설을 담고 있기에 애처로운 듯 주황색 꽃망울은 더욱더 고고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시시때때로 바뀌는 요즘 세태의 변덕스런 사랑에..

이별*외로움♤ 2012.07.18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요 - 예인:박미선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요 - 예인:박미선 따뜻한 햇살이 아침 창틀을 타고 밝게 비춰온다. 분주히 시작되는 하루 지긋이 눈을 감고 생각속에 떠오르는 당신의 모습을 생각한다. 당신이 남기고간 인연 한자락 그리움의 시간들 나에게 다가온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처럼 나의 가슴을 태우고 있다. 당신이 고백했던 사연들... 갈피을 못 잡는 마음 진정한 사랑의 고백이었을까... 다시 한 번 반문하여 본다. 너무나 사랑들이 이곳 저곳에 펼쳐 져 있는 기분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아주 흘러간 이야기같다는 느낌 정말로 나를 사랑한 걸까? 정말로 나를 보고파 하는 걸까? 정말로 진실이 들어 있었을까? 당신의 심장속에...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사랑이란 언어는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에 퇴색되어 가겠지요. 사랑이란 보고파도..

이별*외로움♤ 2012.06.14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 김정한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 김정한 아프게 비가 내립니다. 그대가 비가 되어 내립니다. 아프게 내립니다. 빗방울이 그대 눈물처럼 느껴집니다. 빗방울이 그대 얼굴처럼 보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아프게 슬프게 내립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그대사랑 껴안고 그대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대는 너무 멀리 있습니다. 나 오늘 비에 쓸려서 나 그대 곁에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사랑하는 그대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한 시집 < 고마워요! 내사랑 p210

이별*외로움♤ 2011.05.25

당신이 보고 싶어.....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한 줌 햇살의 눈웃음조차 부서지는 파도의 물거품으로 아파오는 내 그리운 사람아 저 하늘 저 구름속에 안겨오는 그대 모습 수 많은 은빛 속삭임으로 떨려만 오는데 그리운 그대는 그 어디쯤에 가고있길래 나 그대 만날수가 없나요 피어나는 봄빛 연가 연두빛 설렘자루 이리도 화사함 아파만 오는데 보고픈 그대는 그 어느 하늘 아래 있기에 저민 눈빛조차 만질수 없고 쓸쓸함 영그는 기다림 자락에 싹 틔울 수 없는 멍울만 접히지 않는 애틋함으로 얼룩지게 하나요 보고싶어요 한 톨의 미소조차 가슴 골에 심어 두고픈 내 못 지울 당신이 울어도 울어봐도 소용없는 줄 알지만 그래도... *좋은글중에서-

이별*외로움♤ 2011.04.20

그래 우리 이젠 그만 잊기로 하자 - 雪花:박현희

그래 우리 이젠 그만 잊기로 하자 雪花:박현희 이젠 그만 하자. 어차피 헤어짐은 엄연한 현실인 것을 붙잡고 애원한들 무엇하리. 내가 받은 사랑보다 더한 사랑을 네게 주었으나 조금도 아깝지 않거늘 더 주고 덜 받았음을 가려 무엇할 것이며 내가 준 사랑보다는 네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이 기억하련다. 사랑도 이별도 미움도 연민도 모두 부질없는 것을 서로 상처가 되는 말들일랑 숨기며 살기로 하자. 너를 만나 사랑하는 동안 나 행복했으면 그만이지. 너 하나로 말미암아 내 삶이 핑크빛 충만한 환희로 빛났기에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 더는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 두지 말자. 그래 우리 이젠 그만 잊기로 하자

이별*외로움♤ 2011.03.30

눈물 나게 널 사랑해 - 이채

눈물나게 널 사랑해 - 이채 꽃 지던 날에도 슬프지 않았고 낙엽 지던 날에도 쓸쓸하지 않았는데 널 알고부터 널 만나고부터 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캄캄한 밤길에도 네 생각만 하면 어둡지 않았어 저만치 불빛이 길을 밝혀 주었고 언제나 넌, 날 향해 촛불 하나 켜고 있었지 눈물 나게 널 사랑해 그날 복잡하지도 않은 그곳에서 슬그머니 네 발을 밟았을 때 바보야 넌, 내가 실수한 거라 생각했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해 언젠가 잘못 걸었다며 전화기 들고 횡설수설하던 나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바보야 넌, 내가 잘못건 전화로 알고 있니 네가 별이라면 밤마다 창가에 앉아 널 바라보겠어 그러다가 네가 보이지 않는 밤이면 이름 모를 작은 풀꽃이라도 되어 비로 내리는 네 그리움에 젖어들고 싶어 길을 걷다가도 네가 보고 ..

이별*외로움♤ 2011.03.09

안부가 그리운 사람.....

안부가 그리운 사람..... 오늘은 잘 있었냐구 그동안 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동안 가슴에 심겨진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냐고 묻고 싶은 한 사람 마주함이 있어 행복함이 아닌 그저 바라봄으로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지울 수 있고 아픔으로 넘어졌던 마음 당신으로 인해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그런 웃음을 전해 주는 한 사람 그저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하늘을 닮은 당신의 모습 그런 당신을 닮고 싶은 나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 보이지 아니한 마음이 ..

이별*외로움♤ 2011.01.08

그대가 그립습니다 - 김정래

그대가 그립습니다 - 김정래 다 떠나고 없는 텅 빈 회색의 도시처럼 내 마음도 그러 한데 오직 그대만이 그리울 뿐, 오늘따라 눈물이 날 만큼 사랑하는 그대가 못 견디게 그립습니다. 내 가슴에 넘쳐나는 그대 그리움 터질 것만 같은 이 그리움을 감당조차 하기 힘이 듭니다. 언제 그대와 함께 두견화 같은 붉고 진한 사랑을 나눌 수 있을지 내 마음속에는 온통 그대 그리움 뿐입니다. 숨 내 뿜을 때 마다 터져 나오는 그리움의 한숨 눈 감으면 떠 오르는 그대의 예쁜 얼굴...얼굴... 내 그리움의 예쁜 그대 따사한 봄 햇살이 꽃잎에 내려 앉듯 내 마음도 그대 가슴에 내려 앉고 싶습니다

이별*외로움♤ 201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