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보내지 말 것을..架痕/김철현 이렇게 당신이 날마다 그리울 줄 알았다면 당신 보내지 말걸 그랬습니다. 가려는 당신의 발걸음에 매달려 눈물이라도 흘려 볼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당신이 쉼 없이 보고 싶을 줄 알았다면 당신 떠나지 못하게 할 걸 그랬습니다. 돌아서는 당신 앞에 가로막고 서서 마지막 애원이라도 해볼 걸 그랬습니다. 바보처럼 당신을 보내고 혼자아파하며 살았습니다. 많이 정말 많이 아팠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바보처럼 당신 붙잡지 못하고 매일을 후회하며 살았습니다. 실은 하나도 안 괜찮았는데 괜찮은 척하면서……. 이렇게 당신을 못 잊어 눈물 많이 흘릴 줄 알았다면 정말 당신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