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438

천년의 그리움..이효녕

천년의 그리움..이효녕 하루를 살아도 그리운데 그대의 별이 되려고 천년동안 사랑하려고 하네 너무도 보고 싶어 어둠을 지나 꿈으로 가는 길 기억 속에 잠긴 추억이 낙엽으로 내린 뒤 얼굴 내미는 그대의 별 밤이 깊어 더 기다려지는 얼굴 천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텐데 가슴 가득 고인 그리움 은하수 강물로 흐르다가 가슴이 녹아 모두 없어진 다음 천년이 지나야 지워지려나

이별*외로움♤ 2007.09.08

아파도 아파도 - 이응윤

아파도 아파도 .. 이응윤 아파도 아파도 우리는 백치 사랑을 해요 이별이란 바보 사랑은 말아요 당신은 이미 내 가슴 채우며 세상 숨 쉬는 날엔 내 속에 자라는 진주랍니다 흐린 날 꽃피고 가시 달린 사랑 꽃 되기 싫어 바람 불면 부는 대로 흔들려 보아도 또다시 당신 앞에 선 나랍니다, 우리사랑의 아픔 당신의 잘못 아닌 나의 무책임한 사랑일 뿐이예요 태산 무너진 비탈 거친 세상에도 당신과 함께라면 얼마든 고통 감추며 참아내는 행복일 거예요 우리 아픔만큼 사랑해요 세상 끝, 하나의 힘만 있다면 당신의 가슴에 행복을 심겠어요 아파도 아파도 우리 백치 사랑을 해요 누가 뭐래도 당신과 함께 이고 싶어요

이별*외로움♤ 2007.09.07

아파도 죽도록 아파도 .. 전현숙

아파도 죽도록 아파도 .. 전현숙 미안합니다. 조여 오는 고통 때문에 무너져 내린 가슴 때문에 당신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른 가슴에 무엇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눈동자가 다 찢어지도록 바싹 말라 버렸는데... 당신의 눈빛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비바람 속에 신음했던 가슴 한 송이 꽃 피워 잠시의 고요 속에 머물렀음이 행복이었습니다. 무성한 그리움으로 당신 가슴에 빗방울 되어 떨어졌지만 스며들 수 없는 거대한 바위였던가 봅니다. 오돌오돌 부딪히다가 속울음만 마른 나뭇잎 위에 남기고 풀 수 없는 그리움만 적셨던 가 봅니다 들끓는 망설임 망각으로 흘려보내고 아파도 죽도록 아파도 황량한 겨울 가슴으로 이젠 내버려 두렵니다.

이별*외로움♤ 2007.09.06

비도 오고 너도 오니 - 이해인

비도 오고 너도 오니 .. 이해인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

이별*외로움♤ 2007.09.05

당신 아파하지 마세요..김철현(架痕)

당신 아파하지 마세요 - 김철현 당신이 아픈 게 나 때문이 아니라니 참 다행입니다. 당신이 슬픈 게 나 때문이 아니라니 무척 다행입니다. 내가 당신 아프게 해서 눈물 흘리는 줄 알고 내가 더 많이 아팠습니다. 내가 당신 슬프게 해서 아파하는 줄 알고 내가 더 많이 울었습니다. 혹시나 지친 방황에 당신 마음 수척해지면 볼 수조차 없을까 걱정했는데 당신 이제는 아파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니 나도 덜 아프고 덜 슬프겠습니다.

이별*외로움♤ 2007.09.01

한번만 안아줄 수 있겠니? - 김영달

한 번만 안아줄 수 있겠니? - 김영달 한 번만 안아줄 수 있겠니? 너의 두근거림이 어떤 소리인지 듣고 싶어 손 한 번만 잡아줄 수 있니? 얼마큼의 따스함 인지 느끼고 싶어 불그스름한 너의 입술 훔칠 수 있을까? 함께 호흡하고 싶은 까닭이야 정말 보고 싶었다 말해줄 수 있니? 긴장된 눈망울의 떨리움을 보고 싶은 까닭이야. 사랑이라 한 번만 말해줄 수 없겠니? 어떤 설렘인지 알고 싶어 가라고, 떠나가라고 말해줄 수 있겠니? 뒤돌아서는 그 냉랭함을 알고 싶은 까닭이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사랑한다" 말해줄 수 있니? 너와 영원(永遠)의 문(門)속으로 함께 들어가고 싶음이야

이별*외로움♤ 2007.08.29

눈물로 내리는 비 .. 이효녕

눈물로 내리는 비 .. 이효녕 까마득한 하늘의 높이 안개 사이로 비가 내릴 때 기억 속으로 흐르는 빗방울들 메마른 땅에다 무엇을 바쳐 이리도 그리움 스미는가 아주 낮은 데로 흘러 둥글게 맺히는 저 방울들이 내 가슴에 스며서 흐르기까지 나는 잠자코 지켜볼 뿐방울방울 모여서 그리움이 되는 바람의 숨결 구름의 마음을 간직한 사람 언제나 비처럼 내 가슴에 내려 물안개 꽃이 탐스럽다 맨발로 달려와 제 몸 적시며 물보라 일으키는 빛 머금은 눈물 그리워할수록 마음의 비로 내려 어느 날 문득 버리고 싶은 내 가슴 적신다.

이별*외로움♤ 2007.08.24

내 눈물 모아 내리는 비 - 성금동

*내 눈물 모아 내리는 비..성금동* 하오부터 내리던 빗줄기는 이 밤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유리창 벽에는 차갑게 떠나던 당신에 얼굴 하얗게 그려놓고내 눈물 모두모아 뿌려놓듯 그렇게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전화 걸어 신 김치 썰어 넣고 부침이 좀 만들어 놓으라고막걸리는 내가 사서 갈 거라고 우리 술 한 잔 하자고 하였겠지만 그리 하지 못하였습니다.다만 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뿐 이였습니다.그리고는 내리는 궂은비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터벅거리고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별*외로움♤ 200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