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외로움♤ 438

너를 빗속에서 떠나 보내며..詩月/전영애

너를 빗속에서 떠나 보내며..詩月/전영애 어둠 내린 호숫가에 한가롭게 노니는 흰 백조 병풍처럼 고운 풍경 속에 짙은 노을빛 걸쳐 앉히고 인적 드문 빈자리에 이별에 슬픈 사연만이 쌓여가네 저 산 넘어 고갯길에 이별에 길 열어 주고 빗나간 운명이라고 짐작해 내고 첫 단추 잘 못 끼운 실수로 먼 허공에다 나의 실수를 물어본다 인생에 누가 되지 않으려 아픈 상처 오진으로 덮고 새로운 길 열어 그대 떠나 보내는 길에 눈물바다 출렁이게 하고 맺지 못할 운명이라면 붉은 태양 지는 저편에다 가슴에 쌓인 정 지우고 빗속에서 너를 떠나보낸다

이별*외로움♤ 2007.12.08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한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데 풀었다 놓았다 하며 하늘 높이 날리던 연이 한순간 줄이 툭 끊어져 멀리 멀리 달아나는 것처럼 너를 다시는 못 만날 것만 같다그리움이 절망이 되어 내 마음속 깊이 찾아들어와 날 괴롭혀도 너를 영영 잊어 버릴 수 있을까 나에게 속삭이던 사랑의 말들이 지금도 퍼렇게 살아서 내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는데 묶어놓지 못한 사랑이 안타깝다멈출 수 없는 아픔 뿌리내리고 주저앉아버린 내 사랑의 기억을 어떻게 할까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를 영영 떠나보내면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슬픔이 내 가슴에 멍이 되어 파랗게 물들어올 텐데 그 아픔을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좋은글중에서-

이별*외로움♤ 2007.11.30

내가 웃잖아요 .. 이정하

내가 웃잖아요 .. 이정하 그대가 지금 뒷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언젠가는 돌아오리라는 것을 믿기에 나는 괜찮을 수 있지요. 그대가 마시다가 남겨 둔 차 한 잔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듯이 그대 또한 떠나 봤자 마음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을 수 있지요. 가세요 그대, 내가 웃잖아요. 너무 늦지 않게 오세요.

이별*외로움♤ 2007.11.28

슬픈 것 세 가지 .. 조성모

슬픈 것 세 가지 .. 조성모 알아서 슬픈 것이 있다면 그대 언젠가 제 곁을 떠나실 거라는 겁니다. 몰라서 슬픈 것이 있다면 내 맘 몰라주는 그대 때문입니다. 모르시는 줄 알면서도 잡은 손놓을 수 없는 건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슬픈 것은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떠나실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이별*외로움♤ 2007.11.10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니 .. 이해인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니 .. 이해인 너무 기쁠 때에도 너무 슬플 때에도 왜 똑같이 눈물이 날까? 보이지 않게 숨어 있다가 호수처럼 고여오기도 하고 폭포처럼 쏟아지기도 하는 눈물 차가운 나를 따스하게 만들고 경직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고마운 눈물 눈물은 묘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 내 안에도 많은 눈물이 숨어 있음을 오늘 다시 알게 되어 기쁘단다

이별*외로움♤ 2007.11.02

이별할땐 더 사랑한 사람이 덜 아프다 - 김훈

이별할땐 더 사랑한 사람이 덜 아프다 - 김훈 이별 앞에 서면 알게 된다. 더 사랑했던 쪽이 덜 아프다는 것을. 마음껏 아파하면서 후회 없이 사랑한 사람은 이별 앞에서 오히려 담담하다. 다시 만나 똑같이 시작해도 지금보다 더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 더 좋은 옷을 입혀주고 더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주고 더 좋은 곳을 함께 여행 했더라면 이별도 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미련도 없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고 비 오는 날에도 만났더라면, 아깝다고 주저 않고 더 좋은걸 사주었더라면. 하는 후회도 없다. 연애라는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감정을 아꼈던 승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은 승자와 약자로 나뉘는 게임이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 떠나는 사람과 후회하며 남겨진 사람으로 나뉘는 게임이라는 것..

이별*외로움♤ 2007.11.01

눈물겨운 너에게...이정하

눈물겨운 너에게....詩 이정하 나는 이제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 사랑이 다해 버리기보다, 한꺼번에 그리워하다 그 그리움이 다해 버리기보다, 조금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해 오래도록 그대를 내 안에 두고 싶습니다. 아껴가며 읽는 책,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그대를 끄집어 내기로 했습니다. 내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인 그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지워지지만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속에 오래오래 영원히 남아 있길 간절히 원하기에...

이별*외로움♤ 2007.10.31

비를 타고 내리는 그리움..최수월

비를 타고 내리는 그리움..(하늘빛)최수월 비가 내린다. 애써 잠재워 두었던 그리움을 깨우는 애꿎은 가을비가 내린다. 오늘따라 그리움이 더 짙게 얼룩져 오는 건 가을 창가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비바람에 나부끼어 떨어지는 낙엽도 더욱 쓸쓸해 보이고 가슴에 고인 눈물조차 더욱 차가운 건 가슴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 때문이겠지. 젖어드는 애틋한 그리움 하나 빗방울 되어 하염없이 내리면 너의 그리움 가슴 가득 차오르는데 이 아픔 어찌하면 좋을까. 곰삭지 않는 그리움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너의 얼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가슴은 눈물로 얼룩진 아픔이네.

이별*외로움♤ 2007.10.30

이별이 슬픈 것은 - 이효녕

이별이 슬픈 것은 - 이효녕 이별이 슬픈 건 헤어진 뒤 마음으로 보낸 그리움이 수없이 마음으로 날아들어 견딜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추억을 물고 오더니 오늘은 멀리 깜박이는 별이 되어 희미한 빛으로 여운을 남겨 마음의 외로움을 문지르기 때문입니다 곁에는 아무도 없이 고독에 지치는 나 혼자 뿐인데 때도 없이 드나드는 사랑하는 그대 모습 둘러보면 마음의 구멍 송송 뚫리고 그 사이로 추억 안고 스며드는 꿈틀거리며 들어서는 그리움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별이 슬픈 것은 어둠에 물든 그리움을 지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니 지워버리기 싫은 사랑하는 한 사람 하나씩 가슴에서 지워버려야 하는 너무도 큰 눈물의 무게 때문입니다. 바라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지만 그래도 내 가슴 위에서 구름..

이별*외로움♤ 2007.10.27

당신 있으니 더 아픕니다..김영달

당신 있으니 더 아픕니다. - 김영달 차라리 혼자임이 덜 쓸쓸합니다. 나 혼자 이 밤을 버티는것이 오히려 더 편안합니다. 홀로이 소주 한잔 마시고 그리움과 맞서는게 덜 초라합니다 뭉툭한 마음에 짜릿하게 전율하는 고독이 마파람을 치지만 당신 있으면 눈물만 흘리지 나를 지탱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혼자라서 만만치 않은 그리움과 기다림에 몸이 베여 가지만 어쩌면 혼자라서 참을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 있으면 투정만 부리지 아무런것도 내놓지 못할것 같습니다 혼자의 사랑이라면 나 혼자의 아픔이라면 오로지 내 몫의 시련이라면 누구에게 떠맡겨 아프게 하겠습니까? 당신이라도 사랑이어도 안되는것이 있나봅니다. 억지로 껴안고 싶지 않음이니 당신이 있어 더 아픕니다 다음 生에는 기쁨만 가지고 태어날께요 슬픔과 외로움과 친..

이별*외로움♤ 200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