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의 사랑 이야기 - 성백군 어느 날 지는 해를 우연히 본뜨는 달은 사랑에 빠졌다. 매일 반복이 될수록 달빛은 흐려져만 갔다. 하지만 몇 달을, 그렇게 또 몇 년을 잠시동안 바라볼 수 밖엔 없었다. 어느 날 지는 달을 우 연히 본뜨는 해는 사랑을 느꼈다. 매일 반복이 되면서 해는 매우 뜨거워져만 갔다. 그러나 몇 년을, 그렇게 몇십 년을 잠시밖엔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밤을 떠돌던 구름은 달의 눈물을 보았다. 왜 우느냐고 묻자 달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모두 얘기해 주었다. 구름은 가슴이 아파왔다. 어느 날 낮을 떠돌던 구름은 해의 눈물을 보았다. 왜 우느냐고 묻자 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제야 구름은 달과 해가 서로를 오랫동안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