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279

혼자 울고 싶을때 가 있습니다 - 용혜원

혼자 울고 싶을때 가 있습니다 - 용혜원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어젠 어른이 되었는데 자식들도 나만큼이나 커가는데 가슴이 아직도 소년 시절의 마음 그래로 살아 있나 봅니다. 나잇값을 해야 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별*외로움♤ 2009.02.20

쓸쓸한 사랑 - 雪花 :박현희

🏵쓸쓸한 사랑 - 雪花:박현희🏵 매서운 칼바람에 마른 가랑잎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에 쓸쓸히 남은 마지막 잎새 하나 얄궂은 겨울바람에 못 이겨 파르르 떨며 가엽게 울음 우네요. 이름 모를 산새들 날아와 지저귄 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나면 지나는 바람만이 앙상한 가지의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사랑하면 행복한 줄만 알았는데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이렇듯 허전하고 외로운 걸 보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쓸쓸한 일인가 봅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막연한 기다림에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면 내 기다림은 까맣게 타 한 줌의 재로 남겠지요. 오지 않을 임인 줄 잘 알면서도 내 마음 한편에는 늘 당신으로 채워질 자리 하나 마련해 놓습니다....//

사랑*그리움♤ 2009.02.11

나의 사랑아 - 김화순

나의 사랑아 - 김화순 사랑아 넌 어떤 색깔을 지녔니 넌 어떤 향기를 가졌니 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니 사랑아 넌 보일듯 잡힐듯하면서 점점 더 멀어져 너의 자리는 늘 공석 이구나, 날 찾아왔다 싶으면 어느새 소리없이 떠난 너의 빈자리가 따뜻한 봄날에도 옷깃을 여미게 하는 구나, 사랑아 난 널 붙잡지도 못하고 난 널 또 떠나 보내는 바보인가보다. 나의 사랑아 나란히 평행선을 달리는 기차레일처럼 너와 난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거니?? 그런거니??

사랑*그리움♤ 2009.02.04

미친 그리움-장세희

미친 그리움-장세희 겨울 거리는 쓸쓸하고 그래서 더 눈물 났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안부를 묻지 않는 황량한 거리 누구에게라도 모든 걸 털어놓고 큰 소리로 통곡해도 먹먹한 이 가슴은 속시원히 풀어지지 않을 듯 한데 미친 그리움이 오늘도 나를 미치게 합니다 제 멋대로 제 하고픈 대로 그리움은 나를 무참히 유린하다가 껍데기만 남기고 어둠 속에 팽개쳐버리고 사라져버립니다 이래도 사랑하는데 그대를 사랑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생의 어떤 질긴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일까요 보고 싶다 그만 해라 만나고 싶다 그만 해라 머리를 풀어 헤친 미친 그리움 미치도록 보고픈 한 사람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의 늪 모두 그대를 향한 꺼지지 않는 그리움 때문입니다

사랑*그리움♤ 2009.01.24

내 생애, 그대만큼 그리운 사람은 없습니다 - 양애희

내 생애, 그대만큼 그리운 사람은 없습니다 - 양애희 선홍빛 간절한 소망 하나로 쉴새없이, 맥박위 숨쉼을 읽어내리는 사람 물기 촉촉한 꽃잎 하나에도 설레임이 가득한 사람 천만번 불러도 다 부르지 못하는 사람 그런 , 당신이 오늘은 그냥 보고 싶습니다. 한 모금 보고픔의 빛이 나는 거리에서 두 모금 그리움의 향고운 꽃이 피고 세 모금 사랑의 심장 두드리어 오직, 한사람을 위해 고요히 목숨의 냇가에 흐르는 강물같은 사람입니다. 눈 맞추고 마음 맞춰 곁에 없으면 허전하여 쓸쓸함으로 곁에 있으면 행복하여 한정없는 편안함으로 목숨을 걸어도 좋을 찬란한 사람 그런, 당신이 오늘은 유별스럽게 그립습니다. 또르르, 맑은 인연 풀잎위 이슬로 미세혈관마다 알알히 맺히는 행복함으로 내가 당신의 마지막 운명이고, 당신은 가슴..

사랑*그리움♤ 2009.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