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07

가을이면 오는 사랑 - 이효녕

가을이면 오는 사랑 - 이효녕 주 여..... 이 가을에 내 곁에... 사랑하는 이가 왔습니다. 기다림에... 조금도 지치지 않도록 봄에는 아지랑이 달린 나무를 여름에는 푸른... 바다 안에 마음의 섬을 하나 보내 주셨습니다. 주고받은 마음 한 줄기 들국화 향기 바람 가득 안고 내 마음의 공터에 주인으로 오십시오 마지막 사랑을... 달콤하게 익게 하시고 격렬한 불길 속에서 단풍이 곱게 물들어 내 영혼 속에... 꿈틀거리는 사랑이 가을 속에 만남으로 스며들어 행복의 꿈이 주렁주렁 열리게 하십시오. 가장 작은 것들... 속에 들어가 꿈꾸고 싶어 마음의 가장자리에 촛불을 켜지 않습니다. 그대를 부르는... 붉은 입술에 사람을 만나 내 영혼 속에서 사랑이 시작될 것입니다. 별들과 더불어 허공(虛空)에 떠도는 마..

사랑*그리움♤ 2008.09.20

가을 사랑 - 이효녕

가을 사랑 - 이효녕 당신이 가르쳐준 사랑은 무엇인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주려고 붉어진 나뭇잎 사랑만을 주려고 낙엽으로 물들면 내 사랑하는 사람아!! 여기저기 황홀해지려는 모두의 사랑도 자신의 색깔로 물들여 불타는 것을 마음의 깊이 남길 것 모두 태운 가슴은 회상을 꿈꾸는 추억의 재로 날릴까. 당신이 사랑을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마음을 붉게 물들여 낙엽이 되어 불타야 한다..

사랑*그리움♤ 2008.09.20

가을 - 김현승

가을 - 김현승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사랑*그리움♤ 2008.09.16

이것이 황혼인가요? - 受天:김용오

이것이 황혼인가요? - 受天/김용오 저물어가는 노을빛을 바라보며 쓸쓸한 마음으로 나.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간다는 인사도 없이 저만치 떠나버린 뜨거운 내 청춘 덧없는 세월 앞에 아쉬움만 남아 더욱 그리워지나 봅니다 터트려야 할 청춘 펼치지도 못하고 훌쩍 떠나버린 세월 슬픔의 눈물은 뿌리질 않겠습니다 너와 함께 했던 질곡 같은 삶 가슴에 묻고 너에게 보내마, 원망 없는 미소로 그리움에 가버린 청춘을 부여안고 이제는 그루터기에 이름 모를 한그루 꽃을 심고 싶습니다.

사랑*그리움♤ 2008.09.12

그리움을 넣었어요 - 김지순

그리움을 넣었어요 - 김지순 식어버린 커피 한 잔에 설탕 대신 그리움을 넣었습니다 그리움을 저었더니 커피 향은 더 진하게 가슴으로 다가와 온기를 남깁니다 때론 이렇게 식어버린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마음 적시며 지나간 시간에 젖어 봅니다 그리움을 넣어 보세요 설레임도 넣어 보세요 커피가 꼭 쓴 건 아니거든요 하늘 흐린 날이면 그리움 대신, 설레임 대신 달콤한 사랑을 넣어 마시고 싶습니다

사랑*그리움♤ 200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