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그리움의 그림자 - 冬木:지소영
그대 한마디에 바다는 시가 되었고 산은 내 삶의 꿈이 되었습니다. 빗방울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날들 당신께 새긴 눈빛 하나로 한 자리 등대지기였습니다. 우주가 그대를 닮은 출산을 했다 하더군요. 하늘의 질투 노을로 질때 당신의 구름은 익사했다네요 가슴 저린 이야기는 그 언약 기다리지 못해 동사했다 하고, 바람처럼 억새처럼 사계절에 흔들리다 몸 두고 그냥 떠났다 하더이다. 지는 해도 잠을 자야 했고 저 밤하늘의 달도 별들과 친구하며 마른 갈증을 달래고 싶어 했답니다. 슬픈 그림자로 남았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리움없이 아픔없이 성할 날 없다 하지요 푸른 호흡 내뿜으며, 거친 세상속에서 서로 다른 피부색과 서로 다른 언어이어도 하얀 뼈는, 한 기둥으로 버티었답니다. 상어의 향기처럼 코끼리의 등처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