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시]나 이제 당신 놓아주려 한다..전영애 ▣..나 이제 당신 놓아주려 한다..전영애..▣ 한 송이 꽃으로 눈길 끌고 세상 겁없이 활짝 피어났다 정성 드려 가꾼 한송이 꽃 어느 날 눈물 흘리는 고통 속에 서걱서걱 벌레 먹은 잎사귀로 누런 떡갈잎으로 떨어져 버린다 열정 속에 불태웠던 사랑도 가슴속에 멍에만 남기고 나 이제 당신의 끈 놓아 주.. 이별*외로움♤ 2007.04.14
[슬픈시]진짠데..원태연 진 짠 데..원 태 연 진짜야 비오는 날 혼자 처량히 비 맞고 있는 공중 전화가 쓸쓸해 보여 그냥 한번 들어갔던거야 진짜야 마침 그 안에 동전이 남아 있었고 그냥 끊으면 낭비잖아 그래서 한번 걸어봤던거야 진짜야 전화걸 마음도 없이 들어갔으니 막상 생각나는 번호가 있어야지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이별*외로움♤ 2007.04.11
[슬픈시]비 오는 날 카페에서...이정하 비 오는 날 카페에서...이정하 언제나 그랬듯이 구석자리는 내 차지였지요. 조용한 음악일수록 더욱더 짙게 내 가슴을 파고들고 난 펼쳐진 신문을 보는 둥 마는 둥 오로지 그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웬일일지 그대가 늦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공연히 찻잔만 만지작.. 이별*외로움♤ 2007.04.10
[슬픈시]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 때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 이별*외로움♤ 2007.04.09
[슬픈시]글을 쓰면서 눈물 흘리던 날에 .. 이강석 글을 쓰면서 눈물 흘리던 날에 .. 이강석 어떤 날은 글을 쓰면서 자꾸만 눈물이 흐르려고 한다 까닭 모를 슬픔으로 울적한 마음 달랠 길 없을 땐조용히 음악을 듣는다 마음에 꽃송이를 띄워주고 지친 삶을 시원스럽게 등 두들겨주는 음악은 누가 만들었을까 일렁이는 파도처럼 흐느끼던 마음도 음악이.. 이별*외로움♤ 2007.04.07
[슬픈시]비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이외수 비오는 날 달맞이 꽃에게..이외수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문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 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체되는 時間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詩語들은 무상한 실삼나무 숲이 되어 자라 오르고 목메이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채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 끝에 .. 이별*외로움♤ 2007.04.07
[슬픈시]천상에서도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장세희 천상에서도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장세희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숨쉬고 생각하고 꿈꾸는 일. 이 맑은 두 눈으로 푸른 하늘 바라보는 일.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비록 육신은 썩어 한 줌 흙이 될지라도 그대 향한 이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도.. 이별*외로움♤ 2007.04.06
[슬픈시]가을 밤비..유안진 ..가을 밤비..유안진.. 쏘나타로 쏟아지는 가을밤비 소리 놋날로 맞고맞아 젖고 싶네 흐물어지도록 차겁게 떨며 떨며 속죄하고 싶어지네 지난 봄 붉게 꽃피운 죄 지난 여름 울울창창 녹음 우거졌던 죄 푸르딩딩 덜 빠진 때얼룩이도 탈색시켜 얼음 직전의 순수울음 인생을 울구싶네. 가을비 내리는 날.... 이별*외로움♤ 2007.04.05
[슬픈시]그리운 당신에게...김대규 그리운 당신에게...김대규 빨알간 석류처럼 내 심장이 활활 타 올라 매화 꽃 활짝 핀 그 강가에서 그리운 당신 얼굴 함 봤으면 거기에 거기에 가면 산 너머 어딘가 천사처럼 곱고 아름답게 살고 있을것 같은 당신이기에.... 오늘따라 봄비는 그리움에 가슴 조아리는 내 마음을 모르는 듯 유난히도 구슬.. 이별*외로움♤ 2007.04.04
[슬픈시]너무 나 그리운 당신.. 최 명희 너무 나 그리운 당신.. 최 명희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있다는 것이 쓸쓸한 마음을 가지려 다가도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 한켠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있다는 것이 이세상을 모두 얻은것 만큼이나 마음이 부자가 .. 이별*외로움♤ 2007.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