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시]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전 현숙
미안합니다 그저 당신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포근히 감싸주지도 못하는 사랑이었고 사근사 근 입안에 녹아드는 사랑도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작은 불꽃 하나 심어드리려 나름대로 혼신을 다한다 생각했는데 작기 만한 내 사랑으론 당신의 그 큰 외로움과 뜨겁게 불타는 그리움에 조금도 푸른 미소를 드리지 못한 듯합니다 당신의 그 고독한 사랑에 나 어찌하면 좋을까요 따뜻한 웃음으로 채워주지 못해 안타까움만 더해 가는데 당신의 그 시린 가슴 무엇으로 채워드려야 하나요 사랑함에는 한 치의 변화도 없고 이 목숨 다 하도록 언제나 내 가슴엔 당신뿐인 것을 아파하며 눈물짓는 당신에겐 그래도, 그래도 그저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